'큰일은 풀백이 한다' 도미야스+진첸코의 찬스메이킹, 아스널 선두질주 원동력

김정용 기자 2023. 12.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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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산다르 진첸코와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활약은 아스널 선두질주의 원동력이다.

앞선 1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선 아스널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그 뒤로도 진첸코는 패스를 72회, 후반 34분 가벼운 부상으로 교체된 도미야스는 패스를 61회 성공시키며 빌드업과 공 순환의 중심 역할을 이어갔다.

진첸코는 도미야스보다 느슨한 플레이를 하다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아스널의 팀 구조는 역시 풀백의 전술 소화능력에서 나온다는 걸 실감하기에는 충분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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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렉산다르 진첸코와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활약은 아스널 선두질주의 원동력이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가진 울버햄턴이 아스널에 1-2로 패배했다. 앞선 1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선 아스널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두 팀 모두 주전급 선수 중 상당수가 빠졌지만, 타격이 더 큰 쪽은 선수층이 얇은 울버햄턴이었다. 장기부상 중인 윙어 페드루 네투는 논외로 하더라도, 주전 미드필더 마리오 레미나와 주앙 고메스가 앞선 풀럼전에서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아 동시에 빠졌다는 점은 치명적이었다. 여기에 왼쪽 윙백 라얀 아이트누리까지 이탈했다.


원래도 중원이 강한 팀은 못되는데, 그나마 가장 기량이 좋은 선수 둘이 빠지자 아스널을 상대로 버티기조차 어려웠다.


아스널이 경기를 지배한 건 중원뿐 아니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연마해 온 풀백 운용 때문이기도 했다. 아스널은 풀백들이 측면 공격뿐 아니라 중원으로 공을 잘 투입하고, 패스를 매끄럽게 돌리는 것이 특징이다. 좌우의 진첸코와 도미야스가 마치 미드필더처럼 뛸 때가 많았기 때문에, 포진은 4-3-3이지만 마치 중앙 미드필더가 5명인 것 같은 효과를 냈다.


이날은 풀백들의 공격이 공격에 간접적인 도움을 넘어 직접 골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삼각 원터치 패스가 전개됐는데, 도미야스가 마치 공격형 미드필더 같은 위치까지 올라가 부카요 사카에게 스루패스를 주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3분에는 진첸코가 왼쪽 측면에서 월패스로 수비를 완전 붕괴시킨 뒤 내준 패스를 외데고르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 시점까지 두 팀 통틀어 나온 슛이 이 2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아스널은 상대 진영에서 공 흐름을 주도하다가 완벽한 기회가 나올 때만 슛으로 이어갔으며, 그 기회는 두 풀백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 나왔다.


그 뒤로도 진첸코는 패스를 72회, 후반 34분 가벼운 부상으로 교체된 도미야스는 패스를 61회 성공시키며 빌드업과 공 순환의 중심 역할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합류한 데클란 라이스가 중원을 제대로 장악해주는 가운데 진첸코와 도미야스가 비슷한 라인에서 패스의 고리를 만들거나 측면으로 폭을 넓히고, 또다른 미드필더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외데고르는 직접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갔다.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진첸코는 도미야스보다 느슨한 플레이를 하다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아스널의 팀 구조는 역시 풀백의 전술 소화능력에서 나온다는 걸 실감하기에는 충분한 경기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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