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성윤 검사 신간 추천… 여당 “울산 사건은 침묵하더니” 비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을 추천한 것을 두고 "울산시장 선거공작부터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왔다"며 "선거공작의 배후와 몸통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문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더니, SNS를 통해 갑자기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의 책을 추천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을 추천한 것을 두고 “울산시장 선거공작부터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왔다”며 “선거공작의 배후와 몸통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문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더니, SNS를 통해 갑자기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의 책을 추천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의 수장이었음에도 울산시장 선거공작에 대한 법의 심판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 주권을 유린한 선거 공작의 배후, 국민들의 시선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책을 추천하며 ‘복수(福壽)’라는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대한 국민적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친문 검사를 두둔하며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뒤에 숨으려는 자세는 전직 대통령이 보여서는 안 되는 비열한 모습이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법원의 선고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썼다.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취지의 법원 1심 판결이 나온 이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명 수사 개입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검사 이성윤의 야생화 이야기”라며 이 연구위원의 에세이 ‘꽃은 무죄다’를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저자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얼음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福壽草)의 강인함에서 절제와 인내를 배우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적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탄 집 숨진 엄마-두 자녀, 아빠가 죽였다…父도 사망
- 전청조 “가슴부위 통증, 진료 못받아”…언론에 옥중편지
- [꼰차장] 패딩 가격 실화냐?…아빠도 ‘자본의 노예’
- “유승준은 강제징용 열사”… ‘승소 자축글’에 시끌
- “지진 나서 휴대폰 압수당했습니다”… 군장병들 울상
-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국민의힘 ‘총선 인재’ 영입
- 고혈압 50대, 운동하다 심정지…‘비번’ 소방관이 살렸다
- “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카카오 임원, 배우 윤정희 남편”
- 5호선 드러눕고 셀카·화장까지…논란의 여중생들 [영상]
- 연인 덮친 묻지마흉기범 ‘징역50년’…“믿을수없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