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 변비 심해지는 이유

김서희 기자 2023. 12.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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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떨어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소화불량을 비롯한 장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운동량이 적으면 변을 보기 위해 장이 수축하면서 대변을 밀어내는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위장 기능 저하로 소화불량 생겨날씨가 추워지면 소화도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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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일수록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떨어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소화불량을 비롯한 장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활동량 줄어들어 변비 심해져
겨울이 되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변비가 심해지기 쉽다. 운동량이 적으면 변을 보기 위해 장이 수축하면서 대변을 밀어내는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루 15~30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누운 상태에서 머리와 다리를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윗몸일으키기 또한 장을 자극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반신욕과 좌욕도 좋은 방법이다.

◇위장 기능 저하로 소화불량 생겨
날씨가 추워지면 소화도 잘 안 된다. 위와 대장 운동을 조절하는 몸의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데, 낮은 기온은 소화효소 분비를 감소시킨다. 또한 차가운 공기에 배가 장시간 노출되면 열을 빼앗겨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어야 한다. 맵고 자극성이 심한 음식은 피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배출되는 시간이 긴 만큼 주의를 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땐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 효소가 있어 음식물과 침이 잘 섞이면 소화가 잘 된다.

◇왕성한 식욕으로 복부 팽만감 유발돼
추운 날씨는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포만중추에 대한 자극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열이 포만중추를 자극해야 식욕이 사라진다. 하지만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포만중추가 자극되는 온도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찾는 붕어빵, 군고구마, 어묵과 같은 따뜻한 간식은 열량이 높고 섬유질이 부족하다. 붕어빵 1개 열량은 100~120kcal로, 3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에 준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호빵 열량은 200~230kcal며, 속 재료에 따라서는 이보다 높아지기도 한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고열량 식품을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감, 체중 증량 등을 유발한다.

겨울철에 살이 찌지 않으려면 간식은 1~2개 정도만 먹고, 특히 열량이 높은 간식은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녹차와 같이 열량이 낮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고, 살찌는 간식 대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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