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고 이더리움 온건가”…5000만원 박스권에도 상승세

5000만원 머무는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만 상승세

(매경 DB)

비트코인이 5000만원대 머물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은 상승세를 탔다.

1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8% 상승한 5052만원을 기록했지만, 업비트에서는 0.27% 떨어진 5058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20.28% 하락한 3만77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도 0.23%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47%, S&P500지수는 0.38% 각각 상승하며 이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박스권을 유지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03% 오른 274만원에, 업비트에서는 1.25% 상승한 275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1.27% 오른 20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가상자산이다.

이외에도 시총 10위권 알트코인 중에서는 밈코인 대표주자 도지코인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3.85% 오른 0.083달러(108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선 도지코인이 자금을 지원한 스페이스X의 ‘도지-1(Doge-1)’ 위성이 미국 통신정보관리청(NTIA) 승인을 받은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에 ‘산타 랠리’로 7000만원까지 돌파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산 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치는 현상으로, 내년 1월 출시가 점쳐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외에 거시경제 회복이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수십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내년에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며 “이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