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에도 상승…다우 36,000 돌파

박근아 2023. 12. 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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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 마감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61포인트(0.82%) 상승한 36,245.5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내년 3월에 첫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60% 이상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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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뉴욕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 마감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61포인트(0.82%) 상승한 36,245.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59%) 오른 4,59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81포인트(0.55%) 상승한 14,305.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6,000을 돌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도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한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했다.

긴축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했다. 최근 높아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만한 내용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온 발언이라는 것이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내년 3월에 첫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60% 이상으로 높아졌다. 연준은 13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에 나선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오르고, 산업과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자재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전날 사이버트럭 인도를 시작하며 판매가격을 공개한 가운데 주가가 0.5% 하락했다.

애플은 주가가 191달러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목전에 뒀다. 파라마운트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0.7% 상승했다.

화장품 판매업체 울타뷰티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1% 가까이 급등했다.

화이자는 하루 2회 복용하는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3상 임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완화적으로 읽혔다고 해석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오늘 발언을 약간 완화적 기조 쪽으로 기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도 침체 없이 완만한 성장을 달성하는 연착륙 시나리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벤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착륙 시나리오가 가능성에서 지워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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