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앙보다 개인의 행복에 더 관심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평신도들이 신앙보다 개인의 행복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타인과의 관계보다 개인주의적 경향이 강해졌다"며 "조사 결과는 이웃을 향한 관심보다 개인의 행복에 대한 초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교회도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사조"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신도, 코로나19 이후 개인주의적 경향 강해져”
코로나19 이후 평신도들이 신앙보다 개인의 행복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가 ‘핵개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앙생활도 점차 개인화되는 흐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가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와 진행한 한국 개신교 신자들의 신앙 욕구 조사 결과를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발표했다.
세 기관은 ‘탈교회 시대, 평신도가 보내는 목회 시그널’을 주제로 설교 교육 심방 상담 목양 등 목회의 각 분야에서 교인들이 느끼는 욕구를 파악하고, 우선적으로 충족해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해 한국교회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했다.
이 중 일상 생활 항목별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가정의 행복’이 93.4%로 가장 높았다. ‘마음의 평화와 안정’과 ‘육체적 건강’은 각각 91%와 90.9%를 기록했다. ‘경제적 안정/여유’는 85.8%였다. ‘믿음/신앙’은 83.5%로 다섯 번째로 높았다. ‘사회 봉사와 구제’는 63%로 11가지 항목 중 10번째에 올랐다.
신앙 관련 항목별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마음의 평안과 위로’가 86%로 응답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가정의 행복’(83.7%) ‘삶의 의미와 목적’(78.8%) ‘영적 성숙’(76.4%)이 뒤를 이었다. 신앙의 단계가 낮을 수록 영적 성장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안정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웃 섬김과 봉사’ ‘사람들과의 교제’는 각각 60.8%, 57.1%로 비교적 낮았다.
정재영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평신도들의 불안함이 반영된 반응일 수 있다”며 “신앙의 실천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교회는 평신도들이 균형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안내가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평신도의 입장에서 본 신앙적 욕구’를 주제로 논찬을 펼친 한병선 청년의 뜰 본부장은 ‘핵개인’의 시대에 주목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타인과의 관계보다 개인주의적 경향이 강해졌다”며 “조사 결과는 이웃을 향한 관심보다 개인의 행복에 대한 초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교회도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사조”라고 설명했다.
실천신대와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여론조사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21일부터 2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애 잊은 ‘보은의 연탄 배달’… 한파도 녹였다 - 더미션
- 올 신대원 입시 경쟁률 반가운 반등… 비결은 - 더미션
- 대패를 든 목사… “목공으로 생계 수단·선교도구 두토끼 잡을 것” - 더미션
- 교회에도 뉴트로 바람… 문학의 밤이 돌아왔다 - 더미션
- 반려동물에 문 연 교회… 사람 발길도 늘었네! - 더미션
- 교인 10명 중 4명 ‘선데이 크리스천’… “구원 확신” 51% 그쳐 - 더미션
- 유튜브 파고든 이단 광고… 교인 선호 채널 집중 침투 ‘적색경보’ - 더미션
- 장례에 목회자가 들러리? 기독교 장례 다시 세워야 - 더미션
- 개인정보 많은 교회… 불구경할 때 아니다 - 더미션
- “이민형 선수 따라 다음 주부터 교회 갑니다” - 더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