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9억 영풍제지 주가조작' 공모자·운전사도 추가 구속기소
이해준 2023. 12. 1. 22:04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시세조종을 주도한 일당과 주범의 도피를 도운 운전기사 등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주가조작 일당의 총책으로 지목된 이모씨의 도주를 도운 운전기사 A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 주가조작 일당은 올해 초부터 영풍제지 주식을 총 3만8875회(3597만주 상당) 시세조종 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올해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 연초 이후 지난달 17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약 730%에 이른다.
이들은 소수의 계좌에서 시세조종 주문을 집중할 경우 범행이 드러나기 쉽다고 생각해 100여개에 달하는 다수의 계좌를 동원해 범행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일 다른 김모씨 등 주가조작 일당 4명을 구속해 먼저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변호사 B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으나 법원은 전날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레드카펫의 정석' 혜수씨, 당신은 늘 멋졌어요 | 중앙일보
- 신동엽 앞 하지원 ‘만취 댄스’…혀 꼬인 그들이 아슬아슬하다 | 중앙일보
- “빚내서라도 보내라” “8명 중 3명 틱장애” 영유 엇갈린 시선 | 중앙일보
- 박수홍 친형, 62억 중 3000만원만 횡령 인정…형수는 전면부인 | 중앙일보
- 평검사가 슬리퍼 끌고 부장 방 간다…“성과” 그게 특수부<특수부 사람들-2> | 중앙일보
- 중학생 졸피뎀 먹여 성폭행한 30대에…재판부 "엄벌 필요" 징역 7년 | 중앙일보
- [단독] 국정원장에 조태용 실장 거론…외교안보 연쇄이동 전망 | 중앙일보
- 운동 싫어하는 건 '뇌 탓'이었다…"달력에 운동시간 쓰세요" 왜 | 중앙일보
- "두번째 신고 없었다면"…'꼴통 경감' 강남납치살인 출동 뒷얘기 | 중앙일보
- TV서 보던 프로파일러의 '두 얼굴'…女제자 추행 혐의로 파면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