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먹을 때 청국장·시금치 먹으면… 약효 뚝 떨어져

이해림 기자 2023. 12. 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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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고 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건 누구나 안다.

간 독성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약과 음식 속 성분이 충돌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약이나 진통제에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돼있어, ▲커피 ▲초콜릿 ▲에너지음료 같이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과 함께 복용하면 과다 복용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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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 비타민K가 풍부한 청국장, 시금치 등을 과다섭취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을 먹고 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건 누구나 안다. 간 독성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약과 함께 먹지 않는 게 좋은 음식은 술 이외에도 다양하다. 약과 음식 속 성분이 충돌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약이나 진통제에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돼있어, ▲커피 ▲초콜릿 ▲에너지음료 같이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과 함께 복용하면 과다 복용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카페인의 부작용으로는 맥박 수 증가, 두근거림, 불면증 등이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특히 해로우니 주의하는 게 좋다.

빈혈을 치료하려 먹는 철분제를 ▲녹차 ▲홍차 ▲우롱차 같은 차 종류와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 철분제는 대개 흰색의 정제나 캡슐 형태이며, 내용물은 검은 철가루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철분은 ‘환원철’이라는 산화되지 않은 철분이다. 환원철을 녹차나 홍차와 함께 복용하면 차에 함유된 타닌이라는 성분에 의해 산화돼버린다. 타닌은 위장 내에 30분 정도 머물기 때문에 철분제를 복용하기 30분 전후로는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혈전(피떡) 발생을 막기 위해, 혈전을 녹이는 약인 와파린을 복용 중인 사람은 청국장을 지나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청국장에는 혈액 응고를 돕는 비타민K가 풍부해 항응고제와 함께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와파린을 복용하는 동안 비타민K가 들어있는 음식을 전혀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과도한 양을 섭취하진 말아야 한다. 비타민K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시금치, 근대, 순무, 상추, 양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류 ▲각종 콩류 ▲아보카도, 석류 등 과일 ▲소간, 돼지 간, 닭 간, 베이컨 등 육류가 대표적이다.

혈압이 높아 혈압강하제를 복용 중이라면 자몽을 먹지 않는 게 좋다. 혈압강하제와 자몽을 함께 먹으면 혈압강하제 속에 포함된 칼슘 차단물질, 특히 디하이드로피리딘계 칼슘 차단물질의 효력이 올라간다. 여기에다 자몽 속 나린진이란 성분이 약이 체외로 배출되는 시간을 늦추며 급성 혈압저하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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