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김효진과 욕 안 먹기만을 바라…'비질란테' 속편 기원" [인터뷰 종합]

윤현지 기자 2023. 12. 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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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가 '비질란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시리즈 물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1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 출연한 배우 유지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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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유지태가 '비질란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시리즈 물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1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 출연한 배우 유지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유지태는 사법체계를 뒤흔드는 비질란테를 뒤쫓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을 맡았다.

앞서 '비질란테'의 원작 웹툰부터 좋아했다고 밝힌 그는 "원작 웹툰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영화 형태로 BGM을 넣는 시도라든지 액션을 느껴지는 장르 연출을 했더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액션을 잘 알아야만 묘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게 차별점이 있었다. 작가가 액션을 그리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고 조언을 받은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작품은 액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감정에 집중하니까 드라마적인 서사를 더 부여하려고 했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제가 지금부터 반말을 해도 되겠습니까?"라는 조헌의 명대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 대사를 기대할 거란 생각을 했다. 양식적으로 한다거나 꾸며서 한다거나 하면 코믹버전의 밈이 만들어지겠다 싶어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하려고 했고, 같은 대사라도 다른 방식으로 하기도 했다. 일부러 힘을 안 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받았다. 현재 tvN '무인도의 디바'로 시청자를 만나며 활약하고 있는 아내 김효진에 대해 유지태는 "가족이 뭔가를 하면 걱정이 앞선다. 잘하는 건 둘째고 욕은 안 먹었으면 좋겠다 싶다. 그녀도 그럴 것"이라며 걱정을 먼저 표했다. 

그러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보게 되고, 결과물 나왔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하더라. 그래서 감독을 잘 만나면 그렇게 된다고, '너네 감독도 좋은 것 같더라' 했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강 피지컬인 조헌 캐릭터에 대해 대표 피지컬인 마동석과 자주 언급되기도 했다. 빌런으로 맞설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주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맞아야하지 않나"라며 "동석이 형은 예전부터 알고 지냈고 영화 '심야의 FM'를 촬영했다. 당시 제가 빌런이라 싸우기도 했다. 항상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맞기는 싫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OTT 콘텐츠에 대해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티티가 주목을 받으려면 스타성, 상업성이었다면 이제는 신선도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존의 알았던 방식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감독의 미장센이나 연출력이 논의가 될 수 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OTT의 확장이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굉장히 클 것이다. 로컬 방식의 드라마, 콘텐츠들이 지역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비질란테'의 인기에 "사람들이 조커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 같아서라고 생각한다. 공감이 가서. 내면을 우리가 느낄 수 있어서. 거꾸로 '비질란테'는 이미 바닥에 발을 딛고 있는 히어로다.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매력적인 공감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비질란테'를 중심으로 여러 속편들이 만들어진다면 이것 또한 재밌을 것 같다"라며 '비질란테' 시리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비질란테'는 디즈니+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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