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중간에 끊으면 왜 위험한가요?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3. 12. 1. 15:30 수정 2023. 12. 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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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은 항생제입니다. 처방대로 끝까지 드셔야 합니다" 증상이 없으면 안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항생제 내성 기전과 내성을 줄이는 원칙을 알면 왜 끝까지 먹으라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항균제 내성세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resistance)'이란, 항생제 농도를 최대로 사용해도 세균 성장이 멈추지 않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세균은 항생제 작용을 방해하거나 파괴하는 '특정 효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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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 기전 

“이 약은 항생제입니다. 처방대로 끝까지 드셔야 합니다” 증상이 없으면 안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항생제 내성 기전과 내성을 줄이는 원칙을 알면 왜 끝까지 먹으라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항균제 내성
세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resistance)’이란, 항생제 농도를 최대로 사용해도 세균 성장이 멈추지 않는 것을 말한다. 쉽게 얘기하면 더 이상 약이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균은 여러 부분에서 돌연변이(mutation)를 통해 약물에 대한 내성을 일으킨다.

먼저 ‘유전적 변화’다. 약물에 민감한 세균은 사라진다. 하지만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유전적 돌연변이가 생긴 세균은 살아남을 수 있다. 약물에 내성이 생긴 세균은 방해 없이 성장하게 되고 새로운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 세균은 ‘약물 표적 부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돌연변이에 의해 항생제가 부착하는 부위가 변하면 항생제 결합이 감소하고 효과가 떨어진다. ‘항생제 유출 증가, 섭취 감소’도 원인이다. 돌연변이에 의해 세균 외막 통로의 수와 구조를 변화시켜 항생제 침투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유출 펌프 작용으로 약물 농도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균은 항생제 작용을 방해하거나 파괴하는 ‘특정 효소’를 만들 수 있다. 베타-락타메이즈(β-lactamase), 에스터레이즈(esterase) 효소 등은 항생제를 가수 분해하여 약물 효과가 없도록 만든다.

내성을 줄이는 원칙
내성을 줄이기 위한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먼저, 예방 접종을 포함한 ‘예방’과 표준 예방 지침에 따른 지역사회와 가정에서의 ‘통제’이다. 동정 검사를 통한 적절한 약물 선택 그리고 사용할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의학적 조건’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사용 기간’이다. 증상이 사라져도 충분한 기간 사용해야 내성균 출현을 막을 수 있다. 

보통 임상에서 방광염(cystitis)과 마찬가지로 골반염(pelvic inflammatory disease)도 하루 이틀 적극적인 항생제와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면 마치, 다 나은 것처럼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임의로 항생제를 끊는 환자들이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내성’으로 다시 증상을 호소하면서 내원한다. 시작은 신중하게!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충분한 기간 항생제를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고자: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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