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FIFA 랭킹, 2002년 4강 신화 '턱 밑 추격'…23위로 10위권 '정조준' [오피셜]

김정현 기자 2023. 12.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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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이 A매치 5연승으로 순항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4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 축구 최고의 순간인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직후 순위에 거의 도달했다.

FIFA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공개한 11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10월과 비교해 누적 1550.65점을 얻어 1계단 상승한 23위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역대 FIFA 랭킹 최고 순위는 지난 1998년 12월에 기록했던 1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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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이 A매치 5연승으로 순항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4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 축구 최고의 순간인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직후 순위에 거의 도달했다. 

FIFA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공개한 11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10월과 비교해 누적 1550.65점을 얻어 1계단 상승한 23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선 일본(17위), 이란(21위)에 이어 3위다. 전체 랭킹으로 보면 우크라이나(22위·1553.35점), 오스트리아(24위·1546.10점) 사이에 포진했다.

헌국은 11월 진행된 2026 북중미(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2차전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에 각각 5-0, 3-0 완승을 거두며 총 10.30점을 얻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25위와 비교하면 3계단 상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H조에서 1승 1무 1패, 조 2위로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브라질에게 1-4 대패를 당하며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KFA)는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 대신 새로운 감독을 찾았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2월 선임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치른 3월 A매치에서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2-2, 1-2의 결과를 낸 한국은 2계단 하락한 27위로 내려 앉았다. 

이어 6월 A매치에서도 한국은 앞선 3월 A매치 상대보다 약체로 분류되는 페루, 엘살바도르에 각각 0-1 패, 1-1 무승부를 기록해 1계단 더 하락, 28위까지 떨어졌다. 이때 호주가 27위로 올라서며 한국은 아시아 전체 4위로 밀려났다. 

클린스만호의 반전은 9월 A매치부터 시작됐다. 9월 영국 원정 A매치를 준비한 한국은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0-0 무승부, 1-0 승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로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호는 다시 포인트를 쌓았고 26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 그리고 동남아시아 강호 중 한 팀인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각각 4-0, 6-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신고한 한국은 다시 순위를 두 계단 끌어 올려 24위로 상승했다. 

그리고 11월에 23위로 한 계단 더 올랐다.

이번에 23위까지 순위가 치솟으면서 한국은 역대 최고 순위를 한 번 노려볼 상황을 만들었다. 한국 축구의 역대 FIFA 랭킹 최고 순위는 지난 1998년 12월에 기록했던 17위다. 하지만 당시엔 지금처럼 정교한 랭킹 산정 방식이 아니었고, 오히려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참패하는 등 졸전을 거듭하던 상황에서 나온 순위여서 석연찮은 측면이 있었다.

오히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기록했던 22위엔 최근 클린스만호가 꽤 가깝게 다가선 상황이다.

향후 한국이 랭킹 낮은 아시아 국가들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는 것은 핸디캡이지만 2차옉선에 대한 가중치가 평가전보다 높기 때문에 연승 행진을 벌인다면 20위권 안팎도 가능할 전망이다. 48개국이 참가하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도 조추첨 때 FIFA 랭킹을 기준 삼아 시드 배정을 하는 만큼 한국은 20위권 초반을 유지하면 본선에 3~4그룹이 아닌, 2그룹 편성도 가능하다

한편 6월부터 A매치 8연승을 질주한 일본은 이번달 랭킹 17위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9월 독일과 튀르키예를 차례로 격파한 데 이어, 10월엔 캐나다, 튀니지를 제압했고 이번달 월드컵 예선에서 미얀마, 시리아를 차례로 5-0 제압하며 수직 상승 중이다. 

최상단에선 브라질이 11월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 각각 1-2, 0-1 패배를 당하며 포인트를 크게 잃었고 3위서 5위로 추락했다. 뒤를 잇던 잉글랜드가 3위, 벨기에가 4위로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포르투갈과 6, 7위 자리를 바꾸며 한 계단 상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FIFA 랭킹 순위(상위 10개 팀)

17위 일본
21위 이란
23위 한국
25위 호주
56위 사우디아라비아
58위 카타르
63위 이라크
64위 아랍에미리트(UAE)
68위 우즈베키스탄
74위 오만

▼FIFA 랭킹 상위 10위
1위 아르헨티나
2위 프랑스
3위 잉글랜드
4위 벨기에
5위 브라질
6위 네덜란드
7위 포르투갈
8위 스페인
9위 이탈리아
10위 크로아티아

사진=엑스포츠뉴스DB,.FI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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