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하루 더 연장

송태화 2023. 12. 1. 0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임시휴전 종료 시점을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에서 12월 1일 오전 7시까지로 24시간 연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내용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인질을 10명씩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한다는 게 원래 합의된 원칙이었는데, 하마스가 인질 10명 대신 '인질 7명과 시신 3구'를 보내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전 종료 10분 앞두고 겨우 합의
하마스 대원, 이서 난사… 3명 사망
‘팔레스타인의 잔다르크’로 불리는 22세의 운동가 아헤드 타미미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풀려나 서안지구 라말라에 도착,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임시휴전 종료 시점을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에서 12월 1일 오전 7시까지로 24시간 연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기존 합의에 따른 휴전 종료 시점을 불과 10여분 앞두고 극적으로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내용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마스와 중재국 카타르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협상은 하마스가 기존 합의 조건을 변경하면서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다. 인질을 10명씩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한다는 게 원래 합의된 원칙이었는데, 하마스가 인질 10명 대신 ‘인질 7명과 시신 3구’를 보내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를 강하게 거부하자 하마스는 결국 최초 합의 조건으로 회귀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 예루살렘 외곽의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는 M16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이 차량에서 내려 주변의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휴전 연장 소식이 전해진 지 1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시각에 발생한 사건이다. 총격범들은 당시 현장에 있던 비번 군인 등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추가적인 휴전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측은 1일 휴전 종료와 함께 전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육해공 병력은 즉각적인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고, 하마스도 “휴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