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원로배우 박경득 숙환으로 별세…향년 86세

김승연 2023. 11. 30. 2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용의 눈물'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박경득씨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용의 눈물'(1996), '왕과 비'(1998), '태조 왕건'(2000), '명성황후'(2001)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방송연기자노조는 "고인이 위원장을 맡은 시기 노조는 출연료, 야외촬영 수당, 숙박비, 교통비를 대폭 인상했고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지급 규정의 시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용의 눈물’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박경득씨


드라마 ‘용의 눈물’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박경득씨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6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30일 “고인이 지난 28일 숙환으로 영면하셨다”고 밝혔다.

1950년대 극단 ‘동협’에 입단해 연기에 입문한 고인은 1956년 영화 ‘첫사랑’으로 데뷔했고 이후 KBS 공채 탤런트로 활동했다.

고인은 ‘용의 눈물’(1996), ‘왕과 비’(1998), ‘태조 왕건’(2000), ‘명성황후’(2001)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고인은 1988년 동료 배우들과 함께 방송연기자노조의 전신인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을 설립해 연기자는 노동자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연기자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고인은 초대 위원장을 맡아 1990년 7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방송연예인노조를 이끌었다.

방송연기자노조는 “고인이 위원장을 맡은 시기 노조는 출연료, 야외촬영 수당, 숙박비, 교통비를 대폭 인상했고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지급 규정의 시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인의 투쟁 덕분에 한국 연기자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며 “선후배와 동료 연기자를 위해 한평생 노력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빈소는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되며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비봉추모공원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