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락 사고’ 미군 오스프리 비행 일시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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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9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주일 미군의 오스프리 수송기의 운항을 당분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오스프리의 비행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고와 무관하게 남부 규슈에 오스프리를 배치하는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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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9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주일 미군의 오스프리 수송기의 운항을 당분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이날 열린 참의원 외교국방위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뒤에 운항하도록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오스프리의 비행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미군 오스프리는 전날 오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섬인 야쿠시마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추락한 기종은 도쿄 요코타 기지에 배치된 CV22 오스프리다. 프로펠러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틸터로터 형식을 채택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헬리콥터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일본은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정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고와 무관하게 남부 규슈에 오스프리를 배치하는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섬 방위 능력을 갖추기 위해 조기에 사가 주둔지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 육상 오스프리 이주에 필요한 시설을 2025년 6월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위성은 지난 6월 규슈 사가공항 인근에 자위대 사가 주둔지 공사를 시작했다. 방위성은 이곳에 오스프리 17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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