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인간이고 괴물인가… ‘스위트홈’ 시즌2, 깊어진 인간성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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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넌 뭐야, 사람이야? 괴물이야?" 편상욱(이진욱)이 최현수(송강)를 향해 던진 질문이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시리즈 공개 4일 만에 넷플릭스에서 해외 13개국 1위를 기록한 '스위트홈'이 시즌2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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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넌 뭐야, 사람이야? 괴물이야?” 편상욱(이진욱)이 최현수(송강)를 향해 던진 질문이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시리즈 공개 4일 만에 넷플릭스에서 해외 13개국 1위를 기록한 ‘스위트홈’이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2는 시즌1보다 세계관은 커지고 괴물은 다양해졌다. 그린홈 아파트만을 배경으로 펼쳐지던 이야기가 아파트 밖 외부 세계와 스타디움으로 규모를 확장하면서 원작엔 없던 인물이 등장하고 인물 간의 관계는 더 복잡해졌다.
3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 ‘스위트홈’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송강은 “현수는 괴물화 사태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실험체를 자처하며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한다”며 “그 안에서 특수감염체의 우울한 삶을 경험하고 외로움과 싸우며 전보다 더 성숙해진 현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즌2는 살아남은 그린홈 주민들이 ‘안전캠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 그려졌다. 괴물 전담 부대인 까마귀 부대와 괴물 실험이 자행되고 있는 밤섬 특수재난기지가 등장하면서 괴물화를 둘러싼 비밀들도 하나씩 실체를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괴물 같은 인간과 인간 같은 괴물의 대치가 이어지며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하는 고민이 깊어진다. 이응복 감독은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들이 언제까지 그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즌1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정의명(김성철)이 죽은 편상욱의 몸에서 깨어나면서 차현수와 치열하게 대치하는 모습은 시즌2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편상욱의 달라진 눈빛과 이전보다 더 강렬하게 맞부딪히는 두 사람의 가치관이 인간성에 대한 고민에 깊이를 더한다. 이 감독은 “(시즌1 이후) 3년 만에 돌아오게 돼서 죄송하다. 하지만 시즌3은 3년은 안 걸린다. 금방 돌아오겠다”며 기대를 높였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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