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골다공증 환자, 추운 겨울 '척추압박골절' 더욱 주의해야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신민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23. 11. 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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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낙상으로 인한 근골격계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낮은 골밀도로 인해 골절에 매우 취약해 가벼운 엉덩방아만 찧어도 척추압박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과 낙상사고가 주된 원인으로 유발되는 척추질환으로, 비교적 가벼운 외부의 충격으로도 척추뼈가 눌리며 주저앉는 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의 치료는 중증도 및 골다공증 정도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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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신민규 원장​​
겨울에는 낙상으로 인한 근골격계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과 근육이 굳고 움츠러들게돼 평소보다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꺼운 옷은 움직임을 둔하게 하고 유연성을 저하시켜 낙상사고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가벼운 낙상사고라도 추운 겨울철에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화로 인해 골밀도가 낮은 고령층이거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약해진 인대와 뼈의 구조로 인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낮은 골밀도로 인해 골절에 매우 취약해 가벼운 엉덩방아만 찧어도 척추압박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고령층은 낙상으로 인한 요추 골절 위험도 높아 빙판길은 물론 미끄러운 욕실에서도 넘어지기 쉬워 집안에서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과 낙상사고가 주된 원인으로 유발되는 척추질환으로, 비교적 가벼운 외부의 충격으로도 척추뼈가 눌리며 주저앉는 골절이다. 우리 몸에서 기둥인 척추는 체중의 대부분을 지지하고 하중의 부담을 담당하고 있는데 척추가충격을 받으면 추체가 무너져 골절로 이어지게 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병하면 골절 부위인 등과 허리에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부자연스러운 허리 움직임이 나타난다. 또한 극심한 통증으로 호흡조차 어려워진다는 특징이 있다. 몸도 점점 앞으로 굽게 되고 척추의 높이에 변화나 변형이 생겨 키가 작아질 수도 있다. 이처럼 이 질환이 나타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방해가 돼 척추압박골절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골절이나 증상 초기에는 엑스레이 촬영만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MRI 정밀검사를 통해 골절 정도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 방법을 서둘러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골절 치료와 골다공증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골절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상이지만,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다는 것은 그만큼 양질의 뼈가 아님을 의미하므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골다공증 치료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의 치료는 중증도 및 골다공증 정도에 따라 다르다. 골절 및 골다공증이 경미하다면,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하면서 보조기 착용을 통한 보존적 치료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골절의 정도가 심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척추체 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수술은 인체에 무해한 인공 뼈로 만든 의료용 골시멘트를 골절된 척추체에 주입하여 무너진 척추뼈를 지지하고 안정성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 뼈와 근육이 긴장돼 낙상사고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과 골밀도 감소로 인해 골다공증성 골절이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신민규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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