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과 싸우는 매력"…'스위트홈2' 송강→진영, 3년 만에 돌아온 새 시즌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스위트홈2'가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더욱 새로워진 개성과 미스터리함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에스펙토리 D동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메가폰을 잡게 된 이응복 감독은 인간과 괴물의 이분법적인 접근이 주를 이뤘던 시즌1에 이어 인간과 괴물의 진화를 다층적으로 보여주는 시즌2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진다.

이날 이응복 감독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 김칸비 작가님과 시즌1에서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모아서 틀을 갖췄고, 그 다음에 원작 웹툰의 세계관을 이어서 드라마에서도 고유의 캐릭터를 잘 녹여내 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시즌2는 밖에 나와서 고생하는 이야기가 담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파헤치면서 괴물들과 싸우는 모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괴물화 사태를 끝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보다 성숙해진 차현수로 돌아온 송강은 지난 2020년 공개된 시즌1 이 높은 인기를 얻었던 것을 떠올리며 "(인기가) 너무 실감이 됐다. 그 때 (랭킹이) 상위권에 올라가서 감사했었다. 열심히 파이팅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 송강은 "영향력이 큰 새로운 존재들이 등장한다. 미스터리한 사건과, 새로운 욕망을 가진 괴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시즌2를 귀띔했다.

죽은 줄 알았던 편상욱의 몸에 정의명이 들어가며 같은 얼굴, 다른 캐릭터로 또 다른 변신에 나선 이진욱은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복잡해져서, 극 초반에는 정의명 역할을 연기했던 김성철 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송강과 대립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송강 씨가 진짜 운동을 열심히 한다. 따라가느냐고 힘들었다"고 넉살을 부려 웃음을 안겼다.

그린홈 주민들과 헤어져 현수의 뒤를 쫓던 이경 역을 연기한 이시영은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데, 나 역시 그랬다. 감독님을 의지했다"고 촬영 과정을 돌아봤다.

삐딱한 사춘기 소녀 이은유 역을 연기한 고민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시즌2까지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은유라는 캐릭터를 마음 속에 잘 간직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진영은 생존자를 이송하는 임무를 맡은 이병 찬영 역을 연기했다. 진영은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고, 스케일과 연출을 보니 잘 될 수 밖에 없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응복 감독도 진영을 향해 "세상에 이렇게 바른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싶더라. 진영을 두고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괴물 전담 부대 까마귀 부대를 이끄는 탁인환 상사 역을 연기한 유오성도 "시즌1이 워낙 큰 성과를 내지 않았나. 후배들 덕분에, 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무열은 사람들의 안전을 수호하는 김영후 중사 역을 연기했다. 김무열은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괴물과 맞서싸우는 인물이다. 실제 UDT 출신인 육준서, 정종현 씨와 연기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했다. 

'스위트홈'은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제작을 확정한 상태다.

이에 이응복 감독은 "시즌1 당시에 감사했던 마음과 부족했다는 마음이 같이 있다. 많이 보완하려고 했다"며 시리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스위트홈2'는 12월 1일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