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면 '휴전 끝'…하마스 "연장 안될 경우 전투 재개 준비"

하수영 2023. 11. 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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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인질-수감자 교환 거래로 석방된 인질을 태운 헬리콥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역 라마트 간 셰바 의료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합의한 일시휴전 기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알카삼 여단은 현역 대원들에게 휴전 마지막 시간 동안 높은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휴전 연장을 확인하는 공식 성명이 발표되지 않는 한 대원들은 이러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입장은 양측 일시휴전 종료를 두시간 가량 앞둔 30일 새벽 발표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다.

이후 휴전이 끝난 28일 다시 기간을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연장한 휴전은 30일 오전 7시(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에 종료된다.

양측은 카타르·이집트·미국 등의 중재로 휴전 연장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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