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이끌어 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D:쇼트시네마(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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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를 통해 상업영화 뿐 아니라 독립, 단편작들을 과거보다 수월하게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파리의 거리를 거닐며 마음의 온도를 온도를 맞춘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당장 로맨스와 낭만의 대표 도시 파리로 떠나고 싶게 만들어 버린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바쁜 삶으로 낭만 조차 사치로 느껴지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비포 선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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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를 통해 상업영화 뿐 아니라 독립, 단편작들을 과거보다 수월하게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생겼습니다. 그 중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부터 사회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짧고 굵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50분 이하의 영화들을 찾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서울에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미화(정유민 분)는 파리에 사는 영빈(박영빈 분)과 통화를 하며 가까워진다. 편의점에 갇혀 있는 미화는 영빈이 읊어주는 파리의 풍경을 상상한다. 습하긴 해도 춥지 않은 않은 겨울의 파리를 낮을 떠올리며 영빈과 산책하는 상상이 즐겁다.
미화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아 손목시계에 테이프를 붙이고 시간을 체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빈과 통화할 때는 다르다. 서울과 파리의 거리 9000km, 시차 시간과 거리는 서울과 파리의 거리는 9000km, 시차는 8시간이다. 하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통화 할 때면 거리도 가까워지고 시간도 빠르게 지나간다.
미화가 파리에 간다면 가고 싶은 곳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영화 '비포 선셋'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9년 만에 재회한 곳이다. 영빈은 미화에게 눈을 감아보라고 권유한다. 같은 장소를 상상하며 두 사람은 함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로 떠난다. 그렇게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파리의 거리를 거닐며 마음의 온도를 온도를 맞춘다.
그렇게 영빈과 파리의 산책을 마치고 해가 든 아침, 미화는 손목시계의 테이프를 뗀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당장 로맨스와 낭만의 대표 도시 파리로 떠나고 싶게 만들어 버린다.
영빈과 미화가 함께 파리를 돌아다니는 상상을 할 때 실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과 파리의 풍경들이 이미지와 영상으로 흐르는데, 좁은 편의점에 갇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미화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마음의 온도는 물리적 거리와 시간을 좁혀준다.
누구나 마음 속에 자신 만의 '비포' 시리즈를 꿈꾸고 있지 않을까.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바쁜 삶으로 낭만 조차 사치로 느껴지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비포 선셋'이다. 러닝타임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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