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5% 넘었다...0.3%P 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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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를 돌파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5.2%로 집계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4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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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를 돌파했다.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이후 기저효과가 확인된 2021년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예상을 웃도는 깜짝 성장을 보여준 속보치 대비보다도 상향조정됐다. 다만 누적된 긴축,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4분기 이후에는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5.2%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를 기록한 2021년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다우존스의 시장 전망치(5.0%)도 웃돈다. 미국의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다.
이번 잠정치 상향은 지식재산권을 포함한 비주거용 고정투자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재정지출 역시 기존 속보치 4.6%에서 5.5%로 확대됐다. 상무부는 "소비지출이 당초보다 하향 조정됐음에도 비주거용 고정투자 증가, 정부 재정지출 확대 등에 따라 성장률 잠정치 상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경제성장을 이끈 소비자지출 증가율은 기존 속보치(4.0%)보다 낮은 3.6%로 조정됐다. 지난달 공개된 3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강력한 개인소비, 민간투자, 주택투자, 정부지출 등에 힘입어 4.9% 성장을 기록했었다. 3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다음달 공개된다.
다만 월가 안팎에서는 4분기 미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잇따른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물가안정목표를 훨씬 웃도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신용 긴축, 팬데믹 이후 초과저축 고갈,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이 경제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Fed가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이러한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4분기 경제성장은 현저하게 둔화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마켓워치는 소비자지출 둔화 등을 이유로 4분기 성장률이 연율 1~2%로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4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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