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악재’ 전북현대 진땀승, 16강 진출 보인다

김윤일 2023. 11. 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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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점 3을 보태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29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키치SC와의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 2패(승점 9)를 기록한 전북은 1경기를 덜 치른 F조 1위 방콕 유나이티드(승점 10)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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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문선민 이어 송민규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 잡아
정태욱 레드카드 변수 발생했으나 1실점 선방, 2-1 승리
홍콩 원정서 승리를 거둔 전북 현대. ⓒ 프로축구연맹

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점 3을 보태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29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키치SC와의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 2패(승점 9)를 기록한 전북은 1경기를 덜 치른 F조 1위 방콕 유나이티드(승점 10)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안방서 전북에 패한 키치는 승점 1(1무 4패)에 그치면서 조 최하위를 확정했다.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주인공은 문선민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키치를 강하게 밀어붙인 전북은 이동준이 올려준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박재용에 이어 문선민으로 이어지자 문전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키치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한 전북은 전반 38분 송민규가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 그대로 드리블을 시도,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변수는 전반 종료 직전에 발생했다. 전북 수비수 정태욱은 전반 45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루슬란 민가조프를 넘어뜨렸고, 고의성을 의심한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퇴장 조치됐다.

전북은 후반 들어 수적 열세 속에 공격 템포를 늦췄으나 반격에 나선 키치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정태욱 퇴장. ⓒ 프로축구연맹

후반 34분 추격골을 넣는데 성공한 키치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고, 수비 라인 강화에 나선 전북은 아슬아슬한 실점 위기 속에 시간을 흘려보내는데 주력했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천금 같은 승점 3을 획득한 전북은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F조 1위 방콕 유나이티드(태국)가 라이온 시티(싱가포르)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하게 된다.

전북 현대는 최종전에서 방콕과 만나는데 최소 무승부를 확보하게 된다면 3년 연속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룰 수 있다.

두 차례 ACL 우승(2006년, 2016년) 경험을 안고 있는 전북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있어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강에 올랐으나 우승까지 도달한 우라와 레즈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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