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황금주, 누구나 하고 싶은…하지만 김정은 밖에 못해" [엑's 인터뷰①]

윤현지 기자 2023. 11. 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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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연이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정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 강남순(이유미 분)과 엄마 황금주(김정은),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이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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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오정연이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정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이엘미디어컴퍼니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한 배우 오정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 강남순(이유미 분)과 엄마 황금주(김정은),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이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극 중 오정연은 황금주의 비서 정나영 역을 맡았다.

황금주 같은 역이 탐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황금주 역은 일반인도 그렇게 되고 싶어 하지 않을까"라며 "김정은 언니한테도 얘기했다. 언젠가 황금주 역할 저도 해보고 싶은, 좋은 역할인 것 같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역할은 그냥 슈퍼우먼은 아니지 않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황금주도 결핍이 있고, 치부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솔직 당당한 장점에 못 하는 건 개척해 나가는 주체적인 사람이지 않나. 저도 삶에서 그런 부분을 추구하고 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이 캐릭터는 김정은 언니밖에 못 한다"라며 "계속 연구하고, 열과 성을 다한다. 재력과 능력으로 사회정의 구현하는 것이 진부해 보일 수 있지만 어떻게 트렌디하게 차별화되게 풀어나가느냐는 작가와 배우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강남순'은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잘 챙겨주신다. MBTI도 같다.(웃음)"라며 인간적으로도 김정은에게 많은 부분을 닮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강남순'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나영이 납치를 당하고, 마약을 흡입하게 되면서 감정 연기 장면이 메인 스토리가 될 때가 있었다. 그때 정은 언니가 자신도 많은 공과 애를 쓴다며 준비 많이 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주가 나영의 손을 잡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 장면도 있었는데, 제가 몰입할 때까지 천천히 하라고 기다려 주셨다. 제가 시간을 끄는 게 참 죄송스러웠지만, 정은 언니뿐만 아니라 다들 배려해 주셔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한 번은 2시간 내내 찍은 장면을 다시 찍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그때도 얼굴 찌푸리지 않고 서슴지 않고 재촬영을 하시더라. 배울 점이 많고 쭉 알아가고 싶은 인생 선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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