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주도 '삼척 임원리 항일운동' 110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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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일제에 대항했던 강원 삼척지역 주민들의 대표적 항일투쟁인 '삼척 임원리 항일운동' 11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제례행사가 29일 임원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척임원리항일운동선양사업회(회장 이종근)가 주관하는 기념식에는 유족 대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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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삼척임원리항일운동선양사업회(회장 이종근)가 주관하는 기념식에는 유족 대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창립 취지문 낭독, 유족 대표의 조시낭독(임원메나리), 기념사, 선열의 넋을 기리는 제례와 살풀이춤 등이 진행됐다.
‘임원리 항일투쟁’은 1913년 4월 일제가 토지 수탈을 목적으로 사유지를 부당측량하여 국유지로 편입시키자 농민과 어민이 나서 임야 부당측량에 맞서 수일간 항일투쟁을 벌인 사건이다. 삼척 향토사에는 3․1운동 당시 삼척 보통학교의 4․15 만세 운동과 함께 일제 치하에서 전개된 항일운동의 또 다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원리 항일운동은 일제강점기에 착취와 폭압에 맞서 지역 농어민이 주도한 민족운동이다. 삼척 임원리 항일운동사가 재조명되고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선양사업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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