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송기, 日 규슈 남부 바다에 추락… 8명 중 3명 구조돼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가 29일 오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섬 야쿠시마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

일본 오키나와 상공에서 비행 중인 오스프리.[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2시47분께 오스프리 수송기가 바다에 떨어졌다는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CV-22 오스프리 수송기에는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3명은 구조 활동을 하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오스프리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야쿠시마 공항에서 2∼4㎞ 떨어진 지점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추락한 오스프리는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를 출발해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로 비행 중이었다. 야쿠시마는 이와쿠니 기지와 가데나 기지 중간쯤에 있다. 사고 당시 기상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과 자위대는 항공기와 선박을 보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며 "정부는 추락 정보를 파악하고,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