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앓은 ‘가이온관 증후군’?… “현재 95% 회복”

최예슬 입력 2023. 11. 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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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팀 T1의 승리를 이끈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의 컨디션에 관해 주치의가 입을 열었다.

이 전문의는 "가이온관 증후군은 알려진 바도 없고 환자들도 잘 몰라 지나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에 변형이 있다면 페이커 선수처럼 의심해보고 빨리 병원에 와서 검사해보길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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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이태훈 정형외과 전문의 유튜브
T1 '페이커' 이상혁. LCK 제공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팀 T1의 승리를 이끈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의 컨디션에 관해 주치의가 입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낭만닥터스'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낭만닥터스’를 운영하는 9988병원 이태훈 정형외과 전문의는 지난 7월 손목 부상으로 페이커가 내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게이머들이 목, 어깨, 팔꿈치, 손목이 안 좋다”고 전했다. 어깨 관절 이하의 팔 부분을 지칭하는 상지 부분에 다양한 증후군이 잘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의는 “상지 쪽 신경들이 곳곳에서 눌릴 때마다 손목터널 증후군, 가이온관(척골관·Guyon's canal syndrome) 증후군 등 각종 증후군 이름이 붙는다”고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낭만닥터스' 영상 캡처

특히 가이온관 증후군, 또는 가이욘 증후군이나 기욘관 증후군이라 불리는 병명은 사람들에게 생소하다. 이 증후군이 발병할 경우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독수리 발톱처럼 변형이 된다. 이 전문의는 “페이커도 가이온관 증후군이 70~80% 있었다. 팔꿈치와 위(어깨)에 있는 곳을 많이 써서 과사용증후군도 왔었다”며 “신경통 치료를 해주고 근력을 키워줬다”며 “(페이커가) ‘95%까지 회복된 것 같다’고 하며 중국에 갔다”고 말했다.

이 전문의는 “가이온관 증후군은 알려진 바도 없고 환자들도 잘 몰라 지나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에 변형이 있다면 페이커 선수처럼 의심해보고 빨리 병원에 와서 검사해보길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페이커는 지난 7월 자신의 손목 상태가 좋지 않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경기 중 오른쪽 팔을 책상 아래로 끝까지 내린 채 손목만 걸치고 경기에 임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던 그는 결국 휴식기를 가졌다.

2013년 프로 데뷔한 페이커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 MSI 2회 우승,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10회 우승 등 전설적 기록을 세워왔다. 그의 연봉 추정액은 100억원 이상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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