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하남3지구 생활체육시설' 공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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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3지구에 들어설 대규모 생활체육시설의 개관이 연기될 전망이다.
공사 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중간에 손을 떼면서 공기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9일 구에 따르면 하남3지구 생활체육시설 건립 공사는 95억원이 투입돼 내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공사를 공동으로 맡은 업체 2곳 중 1곳(컨소시엄 대표사)이 최근 구청에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포기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계획이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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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날짜 불투명, 한달 지연될 듯
내년 하반기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3지구에 들어설 대규모 생활체육시설의 개관이 연기될 전망이다.
공사 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중간에 손을 떼면서 공기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9일 구에 따르면 하남3지구 생활체육시설 건립 공사는 95억원이 투입돼 내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주변 정주 여건이 열악한 만큼 편의시설을 확충해 주민의 행복한 삶을 이끄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가 크다.
이 시설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흑석동 685번지에 들어서며 연면적 6047.27㎡,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이 갖춰질 예정으로 인근 주민의 많은 이용이 기대된다.
하지만 공사를 공동으로 맡은 업체 2곳 중 1곳(컨소시엄 대표사)이 최근 구청에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포기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계획이 틀어졌다.
공사는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갔으나 이달 중순부터 올스톱됐다. 자재를 실어 나르는 차들로 붐볐던 공사장 대문은 현재 굳게 닫힌 상태다.
일감을 잃은 인부들이 떠난 현장에는 적재물을 실은 화물차만 덩그러니 보일 뿐이었다. 겨울바람에도 먼지 하나 날리지 않고 적막감만 감도는 모습이다.
구는 공사 재개를 위해 후속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남은 업체 1곳에서 단독으로 공사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과거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단독 공사가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업체 1곳을 추가로 찾을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공사는 한 달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예정된 개관 날짜를 맞추긴 힘들 것 같다"며 "공사 계약 변경 들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조달청이 연말이라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선 공사 재개 시점을 확정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 지연으로 인한 비용 증가 여부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6년 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 시행 여부와 개발 방식 등을 놓고 논란이 발생해 7년 만인 2013년 8월에야 첫 삽을 떴다.
2년 뒤인 2015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문화재 발굴, 부실시공 논란 등으로 또다시 지연이 발생한 끝에 마무리됐다.
이곳에는 이미 완공된 주민복합시설, 마을회관 등을 포함해 생활체육시설 등 4종 19개 시설이 들어선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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