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거 버크셔 부회장 별세…버핏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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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단짝 친구이자 사업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별세했다.
멍거 부회장은 1959년 버핏 회장과 오마하 지역 모임에서 만난 뒤 64년 동안 그와 함께했다.
멍거 부회장은 버핏의 유명세에 가려져 주목을 덜 받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버핏 만큼 뛰어난 투자자라고 평가 받는다.
업계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멍거는 1978년 버크셔 부회장직에 합류하라는 버핏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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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단짝 친구이자 사업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별세했다. 99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마하의 현인’이라 알려진 버핏의 동료였던 멍거 부회장이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저택에서 영면했다고 보도했다. 멍거 부회장은 1959년 버핏 회장과 오마하 지역 모임에서 만난 뒤 64년 동안 그와 함께했다.
멍거 부회장은 버핏의 유명세에 가려져 주목을 덜 받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버핏 만큼 뛰어난 투자자라고 평가 받는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1962년 투자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WSJ에 따르면 멍거는 1962~69년 연평균 24.4%의 수익을 올리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같은 기간 연평균 5.2% 수익률에 그친 것에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업계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멍거는 1978년 버크셔 부회장직에 합류하라는 버핏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버핏을 만난 멍거는 날개를 달았다. WSJ는 “처음엔 둘의 투자 철학이 달라 둘 사이에 많은 토론이 있었다”며 “그러나 곧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시너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버핏은 당시 스승인 전설적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의 가르침을 따라 망해가는 기업이라도 가격이 싸면 매입하는 방식의 투자법을 고수하고 있었다. 반면 멍거는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훌륭한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투자법을 택해야 한다"며 버핏을 설득했다. 멍거의 영향을 받은 버핏은 ‘씨즈 캔디’라는 제과회사를 자신이 책정한 금액보다 비싸게 인수했고, 씨즈 캔디는 향후 수십년 동안 버핏에게 20억 달러(2조 6000억원)를 벌어다 준 알짜배기 회사가 됐다.
버핏은 자서전에서 “내 투자 방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은 스승인 그레이엄이 아니라, 멍거다”라며 “그를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현재 재산의 반도 못 벌었을 것이다. 현재의 버크셔는 멍거의 청사진에 따라 만들어진 회사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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