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②]분단의 아픔이 서린 '상흔의 땅' DMZ 삼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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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토의 등줄기인 백두대간과 DMZ 교차점인 삼재령은 분단의 아픔이 서린 '상흔의 땅'이다.
동부전선 DMZ는 향로봉~고성재~삼재령~무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축으로 비무장지대를 관통한다.
남북 DMZ에는 비슷한 높이의 두 개의 높은 산이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삼재령을 마주보고 있다.
인제군의 비무장지대(DMZ)는 서쪽으로는 서화면 가칠봉에서 동쪽 고성군 접경인 삼재령까지 12.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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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DMZ는 향로봉~고성재~삼재령~무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축으로 비무장지대를 관통한다.
남북 DMZ에는 비슷한 높이의 두 개의 높은 산이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삼재령을 마주보고 있다.
또 두 산의 바로 앞에서는 마치 전초병처럼 비슷한 높이로 남한의 1052고지(1052m)와 북한의 오가덕산(950m)이 버티고 있다.
삼재령으로부터 5km 거리에 있는 북한 오가덕산은 민간인이 오갈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052고지는 사전 허가를 받으면 군인의 안내를 받아 오를 수가 있다.
북한 금강군에는 1700여㎢에 5만4000여 명(2008년)이 살고 있다. 마주한 남한의 인제군 1650㎢에 3만3000명(2023년 현재)이 사는 것과 비교된다.
내금강 지역인 북한 금강군의 경우 금강산 공원지구와 창도군에서 2000년 11월 금강군으로 편입된 금강산댐으로 수몰된 인근 지역을 제외한 골짜기마다 사람이 살고 있다.
삼재령을 경계의 꼭지점으로 한 이곳 남북한 경계 4개 시군에 있는 네 개 마을은 남북한의 접경의 최남단, 최북단지역이다.
북한의 이포리 남쪽 지역은 1052고지에서 관측이 가능한 곳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마을이 보인다. 그러나 남북한 세 마을은 70년간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남북 관계가 좋아져 백두대간 산 능선을 따라 DMZ의 삼재령을 통과할 수 있다면 좌우에서 만날 수 있는 마을들이다
건봉산 아래 고진동 계곡을 흘러 남강 본류에서 북한지역 상류쪽으로 신탄리, 하류방향으로 고미성리와 마주한다.
삼재령을 넘어서는 남북한을 걸쳐 있는 신탄리에 이어 남강의 본류를 접하는 DMZ 남쪽의 두 번째 마을이다.
이것은 인제군이 숙명처럼 지니는 굴레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인제군의 무한한 성장을 안겨 줄 기틀이기도 하다.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지만, 남북한을 걸쳐 있는 삼재령 서쪽의 인북천 장승리와 동쪽의 남강 신탄리는 분단된 동네이기도 하다"며 "백두대간 양옆으로 있는 두 개의 산촌마을을 남과 북이 공동으로 복원해 남북한 주민이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드는 소박한 꿈을 꾸고 싶다"고 말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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