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030년 전후 국제 행사 5개 개최…무엇을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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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에 이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권까지 따냈다.
사우디는 이미 2027년 아시안컵,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2034년 하계아시안게임, 2034년 월드컵까지 개최하기로 하는 등 이 시기에만 5개의 국제 행사를 유치했다.
사우디의 공격적 국제 행사 유치를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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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에 이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권까지 따냈다. 이번이 5번째 국제 행사 유치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사우디 수도 리야드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코드 디시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투표에서 119표를 얻어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사우디는 이미 2027년 아시안컵,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2034년 하계아시안게임, 2034년 월드컵까지 개최하기로 하는 등 이 시기에만 5개의 국제 행사를 유치했다.
사우디의 공격적 국제 행사 유치를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비전 2030에 맞춰 사우디 정부는 각종 국제 행사 유치에 성공했다”며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에서 벗어나 관광, 엔터네인먼트, 금융과 같은 분야로 경제를 다각화하고 싶어한다. 국제 행사 유치는 사우디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지적했다.
사우디 정부는 앞서 ‘비전2030’ 프로젝트에 3조 3000억 달러(약 4300조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78억 달러가 리야드 엑스포를 위해 쓰일 것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통해 연간 4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라고 AP는 내다봤다.
비전 2030 프로젝트란 사우디가 은둔형 석유 왕국에서 벗어나 경제·사회 구조를 개혁해 국가 이미지 변화를 도모한다는 내용의 혁신 방안이다. 국제 행사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비전2030의 일환이며,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행사 유치를 발판으로 왕권 강화와 각종 인권 논란을 잠재울 계산까지 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빈 살만은 사우디 개혁을 추진하면서 수많은 반 체제 인사들을 투옥하고 자신의 정적을 포함해 올들어 10월까지 112명을 처형했다”며 “파리에 본부를 둔 사형 반대 시민단체 등은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 당일까지 집회를 열고 '살인 도시 리야드에 대한 투표를 철회하라'고 외치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행사 유치에 연달아 성공한 빈 살만은 이런 사우디의 국가 이미지를 바꾸고,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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