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들, 다 네 것 되길"…페디 덕담에, 문동주 "야구 가르쳐줘 고맙다"

최원영 기자 입력 2023. 11.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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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와 신인왕이 덕담을 주고받았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와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올해 KBO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문동주는 "좋은 기회로 같이 밥을 먹게 됐다. 그날 페디 덕분에 야구에 대해 완전히 다시 배우게 됐다"며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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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MVP와 신인왕이 덕담을 주고받았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와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올해 KBO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리그를 제패한 페디는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를 격려했고, 문동주는 페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페디는 지난 27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5관왕에 올랐다. 영예의 KBO MVP를 비롯해 평균자책점상, 승리상, 탈삼진상, 투수 부문 수비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기자단의 MVP 투표서 총 111표 중 102표를 획득하며 91.9%의 득표율을 자랑했다. NC 소속으로는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두 번째이자 8년 만의 MVP 수상이었다.

올 시즌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총 30경기 180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선보였다. 209탈삼진을 수확해 '20승-200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선수 최초였다. 1986년 선동열(24승-214탈삼진·해태 타이거즈) 이후 37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부문 타이틀 홀더로 투수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선동열(1986·1989·1990·1991년·해태), 류현진(2006년·한화), 윤석민(2011년·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4번째였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올해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총 23경기 118⅔이닝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빚었다. 고대하던 신인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서 111표 중 85표를 받아 득표율 76.6%를 기록했다. 한화(빙그레 포함)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것은 1987년 이정훈, 2001년 김태균, 2006년 류현진에 이어 문동주가 네 번째다.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기쁨을 누렸다.

페디와 문동주는 의미 있는 수상만큼 특별한 대화를 나눴다. 페디가 먼저 문동주에게 귓속말했다. 페디는 "'내가 받은 이 트로피들을 나중에 네가 들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동주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며 "같이 상을 받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무척 뜻깊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너무 고마웠다. 미국에서 다시 돌아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것도 멋있었다"며 "따뜻하게 말해줘 감동이었다. 페디의 말처럼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전했다.

둘은 정규시즌 도중 NC의 연고지인 창원에서 식사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소속팀은 다르지만 프로야구 선수로서 우정을 쌓았다. 문동주는 "좋은 기회로 같이 밥을 먹게 됐다. 그날 페디 덕분에 야구에 대해 완전히 다시 배우게 됐다"며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동주는 "페디에게 정말 고맙다. 내가 귀찮게 할 때도 많았는데 항상 친절하게, 다정하게 대해줬다"며 "앞으로도 페디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 당일 페디는 오랫동안 각종 인터뷰에 응했다. 먼저 인터뷰를 끝낸 문동주는 한동안 시상식장을 떠나지 않고 기다렸다. 페디와 따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 둘은 서로에게 좋은 동료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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