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에 “골프회원권 내놔라” 직격한 임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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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향해 "창업자의 법인 골프회원권부터 내놓으라"고 발언한 임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특정부서 임원이 800억원 규모 사업을 결재 없이 임의로 진행한 것에 대해 "개X신 같은 문화"라고 직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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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문화 쇄신’ 요구에 “대표부터 내놔라”
“특정부서, 투어프로 수준으로 골프 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향해 “창업자의 법인 골프회원권부터 내놓으라”고 발언한 임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특정부서 임원이 800억원 규모 사업을 결재 없이 임의로 진행한 것에 대해 “개X신 같은 문화”라고 직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29일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범수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김 총괄의 출근 첫날 “이제 법인 골프회원권으로 골프를 치고 접대 나가는 것은 지나간 시대의 관행”이라며 실태조사를 주문했다.
이에 김 총괄은 “브라이언(김범수 영문명) 법인 골프회원권부터 내놓으시라”며 “그래야 할 수 있다. 저나 사업총괄 정신아 대표도 당연히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임원용 1~2장이면 된다”며 “저는 골프 안 친 지 10년도 넘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당연하다. 어떻게 나만 쓰면서 (임원들에게는) 내놓으라고 하겠나”며 “공동체에 골프회원권이 몇 개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누가 얼마나 치는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김 총괄은 “골프 회원권을 75% 정도 통째로 매각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괄은 카카오에 만연한 ‘골프 유행’을 직격했다. 그는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금요일부터 좋은 골프장에는 죄다 카카오 팀이 있더라는 괴담 수준의 루머도 많았던 상황이라 강력한 쇄신이 요구됐다”며 “파악해보니 특정 부서만 투어 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 한 달에 12번이면 4일짜리 KPGA 대회 3주 연속 출전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총괄은 이렇게 매각한 골프회원권 대금을 휴양·보육시설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직원용 자산이 대폭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또 매월 ‘골프 TOP10’을 발표해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골프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 총괄의 이 같은 방침에 카카오 내부적으로는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괄은 “방침 결정 후 두 달간 정말 전쟁 수준의 갈등이 있었다”며 “주말 저녁에도 골프의 필요성에 대해 하소연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심지어 다른 임원은 ‘김정호는 골프를 안 쳐봐서 이쪽에 대해 뭘 모르는 거 같아. 답답하네 정말’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김 총괄은 전날 언론에 보도된 ‘욕설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 총괄이 회의 도중 다른 임원을 향해 “이런 개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냐”며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괄은 이에 대해 “내년 1월 시작될 제주도 프로젝트에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을 투입하자고 제안했는데, 다른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말했다”며 “결재나 협의도 없고 그냥 정해져 있다고만 앵무새처럼 말하길래 ‘800억원 규모 공사업체를 결재도 없이 진행하겠다고 주장하는데 왜 다들 가만히 있냐. 이런 개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냐’고 했다”고 해명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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