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2035년 엑스포 유치 재도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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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뒤 "아쉬운 결말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35년 엑스포 유치 재도전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BIE 총회에서 결과를 확인한 뒤 "부산은 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 경쟁력,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부산시민과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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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19표·로마 17표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뒤 “아쉬운 결말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35년 엑스포 유치 재도전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데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통해 진행된 2030년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29표를 얻었다. 개최지는 119표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로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
박 시장은 BIE 총회에서 결과를 확인한 뒤 “부산은 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 경쟁력,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부산시민과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약해지지 않을 것이며 지치지 않을 것이다.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은 2030년 엑스포 유치전의 후발주자였다. 사우디는 2021년 10월 유치 계획을 선언한 뒤 ‘오일머니’를 앞세워 저개발국 위주의 표를 모았다. 부산은 지난해 7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날까지 17개월간 활동했다. 한때 꼴찌로 평가됐던 부산은 2위 주자로 올라섰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정해놓고도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게, 윤석열정부 출범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 점은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며 “외교가에서 국가 간 약속을 뒤늦게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초반 열세 극복에 어려움이 컸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경쟁국의 유치 활동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라며 “대한민국 원팀이 세계에 부산을 알리고, 여러 나라와 부산이 협력할 계기를 마련했다. 엑스포 유치 무산에 실망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뜨겁게 응원해주고 함께 뛰어온 모든 분의 땀, 눈물, 노력, 열정을 오롯이 기억하고 도전하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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