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감대 알아야 노래 잘해 " 여고생들 성추행한 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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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유명 오페라단 출신의 성악 강사가 대학입시를 위해 자신을 찾아온 여고생 제자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가 성악 입시 강습 중 제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반복해 온 혐의(강제추행·유사 강간)로 성악가 겸 입시 강사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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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와 성악과 교수 부부로 유명해
국내 5대 유명 오페라단 출신의 성악 강사가 대학입시를 위해 자신을 찾아온 여고생 제자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가 성악 입시 강습 중 제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반복해 온 혐의(강제추행·유사 강간)로 성악가 겸 입시 강사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성악과 교수인 A씨는 2013년 7월부터 약 6개월간 제자 B씨의 신체 부위를 강제로 만지거나 위력에 의해 유사 강간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성추행과 유사 강간 등 성범죄 공소시효는 10년으로 A씨는 공소시효 완성을 두달여 앞두고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수업 당시 B씨에게 '가슴 울림을 체크해야 한다'며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접촉했다.
계속된 추행에 B씨가 이를 거절하자 '성감대를 알려주고 싶다. 한 번만 직접 만져보면 안 되겠냐'고 요구하거나 '힘을 줘야 하는 부분을 모르기 때문에 노래가 늘지 않는다'며 위력을 행사해 유사 강간까지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는 B씨를 포함해 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지난 6월 성북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으나, 하지만 서울북부지검은 "고소인이 항거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고 피의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C씨는 검찰에 항고키로 했다.
C씨의 경우 강습을 받는 도중 통증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고, 2016년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병원 보호 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B씨도 성악과 진학의 꿈을 이뤘지만 바닥이 좁은 성악계에서 소문 등이 날까 두려움에 대학교 2학년 때 자퇴하는 등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시달렸다.
한편 A씨는 유명 소프라노 겸 성악과 교수와 성악과 부부로 유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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