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10곳 중 4곳 '잠재적 부실'...내년 줄도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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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택업계에 줄도산 경고등이 켜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자금 경색 등이 지속되면서 자금력이 낮은 중소건설사나 지방권 건설사들이 버티질 못해서다.
특히 건설사 10곳 중 4곳은 정상적인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고 있어 내년 이후 건설업계 줄도산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중소건설사의 줄도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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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폐업 년도인 2006년과 동률
10곳 중 4곳도 위험
건설·주택업계에 줄도산 경고등이 켜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자금 경색 등이 지속되면서 자금력이 낮은 중소건설사나 지방권 건설사들이 버티질 못해서다. 올해 폐업한 종합건설사 수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사 10곳 중 4곳은 정상적인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고 있어 내년 이후 건설업계 줄도산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폐업한 종합건설사 업체 수는 총 32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6년 폐업 업체 수(326건)와 동수로 정부가 폐업 건설사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아직 두 달여가 남은 만큼 역대 최대 폐업 수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또 같은 기간 전체 종합건설사(1만9277개) 대비 폐업 업체 수인 폐업률은 1.7%로 2013년(1.8%)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두 달여가 남아있어 상황에 따라 2013년 폐업률을 넘어설 수 있다.
건설업계에선 중소건설사의 줄도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건설업계 구조는 크게 발주자(시행사) → 원도급자(종합건설사) → 하도급자(전문건설업체)로 이어지는데, 이 중 종합건설사는 원도급자에 해당한다. 중간에 위치한 종합건설사 폐업 증가는 곧 시행사와 전문건설업체의 폐업이 증가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설기업 10곳 중 4곳은 정상적인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보다 이자 비용이 많아 정상적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 건설사가 건설업계(외부감사기업 기준) 전체의 4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은 코로나19 시기 저금리 기조하에서 투자와 부채를 늘려왔으나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급증으로 전반적인 부실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설 자잿값이 지속해서 상승한 점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 기조와 건설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건설업의 부실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경기의 반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부실은 본격화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공사들이 중단되지 않도록 건설업계의 유동성 공급을 현실화하고 부실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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