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 거액 기부단체, 트럼프에 등 돌려…"헤일리 지지" 선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로 미 공화당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강력한 보수 정치단체의 후원을 받으면서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추게 됐다.
다만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AFP를 비롯한 반트럼프 단체의 움직임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샌티스 지지 검토하다가 여론조사 보고 바꿔
"트럼프 이길 후보"라지만, 지지율 격차 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로 미 공화당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강력한 보수 정치단체의 후원을 받으면서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추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이끄는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은 이날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최근 수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막기 위해 활동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고 무역에 대한 포퓰리즘 정책이 전통적인 보수 가치를 고수하지 않는다면서 2020년 그의 재선에 대한 지지도 반대했다.
AFP는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본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 지지한다고 밝혔다. AFP는 "니키 헤일리는 지금의 정치 시대를 종식하고,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해 내년 11월 바이든을 이길 기회를 미국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F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할 수 없는 무소속 또는 온건한 성향의 유권자를 헤일리 전 대사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나라가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다. 이 나라를 벼랑 끝에서 물러나게 만들려면 통치 판단과 정치적 경험이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지 선언은 공화당의 첫 아이오와 경선을 2달 정도 앞두고 나왔다. AFP는 원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를 고려했으나 헤일리 전 대사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제치고 가장 유력한 트럼프 대안 후보로 부상하면서 지지 후보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춘 단체의 지지가 헤일리 전 대사의 트럼프 전 대통령 추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선거 지원을 위해 7000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모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게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만큼 이 단체가 이를 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AFP를 비롯한 반트럼프 단체의 움직임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달 진행된 뉴햄프셔의 공화당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 이상 났다. WP와 몬모스대가 함께 진행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6%, 헤일리가 18%로 28%포인트의 격차가 났고, CNN방송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2%, 헤일리가 20%로 2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재산 분할만 80억?…얼마나 벌었길래 - 아시아경제
- "전 물만 먹어도 돼요"…아픈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12살 아들 - 아시아경제
- 엉덩이 드러낸 채 "뽑아주세요"…이해불가 日 선거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