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후폭풍…올해 서울 빌라 월세거래량 '역대 최다'

김민영 입력 2023. 11. 29. 08:23 수정 2023. 11.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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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까지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서울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1만144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0월 서울 빌라 준전세 거래량은 1만2429건이었지만, 올해(1~10월)는 1만5200건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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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0월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 5만1000여건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 46.6%는 월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 전년대비 74.7% 증가

올해 10월까지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깡통전세 급증, 전세 사기 등으로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늘어나면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세도 덩달아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졌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서울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1만144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5만 1984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다(1~10월 기준)를 기록했다.

빌라의 월세 거래량은 2020년 2만8043건에서 2021년 3만5688건, 2022년 4만6994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빌라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10월 7만636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올해 같은 기간 동안 5만 9456건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에서도 준전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0월 서울 빌라 준전세 거래량은 1만2429건이었지만, 올해(1~10월)는 1만5200건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준월세 거래량은 2만 9982건에서 3만 2140건으로 7.2% 증가했고, 순수월세 거래량은 4583건에서 4644건으로 1.3% 늘었다.

임대차 계약은 전세와 월세가 낀 순수월세·준월세·준전세로 분류한다. 순수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거래를 뜻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월세 거래량이 8321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남구 3325건 △강서구 3192건 △광진구 3029건 △마포구 2918건 △강동구 2887건 △서초구 2871건 △은평구 2624건 △관악구 2507건 △동작구 21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빌라 전세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며 "빌라 전세 수요가 빌라 준전세나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서울 빌라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도 650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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