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그래도 잘했다! 사우디와의 디리스킹, 더 많은 기회 생긴다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한국경제TV 김채은 PD]
밤 사이 많은 관심이 몰렸던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초반에 절대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넘겨줬는데요. 아쉽긴 합니다만 우리가 향후 사우디와 어떤 관계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어제 이 시간에 쉘터 자금은 전환기에 많아진다고 진단해 주셨는데요. 이제는 고물가-고금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 shelter 자금, 큰 전환점에 나타나는 현상 - 주식과 채권만 놓고 보면 shelter, 주식에 유리 - 美 증시, 낙관론과 비관론 혼재 속 ‘낙관론 우세’ - 어제 韓 증시에 이어 美 3대 지수도 동반 상승 - 고물가-고금리 종결, 외환시장에서 먼저 나타나 - 美 10년물 금리 4.2∼4.3%대·달러인덱스 102대 - 원·달러 환율 1300원 재붕괴…원·엔 환율 정체 - 고물가-고금리 종결, 타 시장에서의 변화도 주목
Q. 그리고 다들 기다리셨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오늘 새벽에 아쉽게도 엑스포 행사를 유치하는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그 내용부터 전해 주시지요. - 2030 리야드 엑스포, 빈 살만 ‘비전 2030’ 핵심 - 2030 부산 엑스포, 2030 리야드 엑스포로 대응 - 막강한 오일 머니의 힘…2030 리야드 엑스포로 - 2030 리야드 엑스포, 빈 살만 ‘비전 2030’ 핵심 - 사우디, 환심 사기 위해 한국에까지 손길 - 르네상스 재건, 韓 건설사에 최혜국 지위 부여 - 사우디 국부펀드 자금, 삼성전자 등을 집중 매입 - 막판 뒤집기 노린 현 정부, 초반 열세 극복 못해 - 본격적인 준비, 사우디 ‘2016년’ vs. 한국 ‘1년 전’
Q. ‘초반 절대 열세’라는 조심스러운 이유를 언급해 주셨습니다만 이번에, 오일 머니의 위력은 다시 한번 입증하지 않았습니까? - 사우디, 돈으로 체육·예술·패션·문화 사들여 - 美 자존심 ‘PGA’, 사우디 후원하는 LIV가 인수 - 프랑스·영국 축구팀 등 명문 스포츠 클럽 인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이적 -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고급 호텔 ‘줄줄이 매입’ - 빈살만, 엑스포 유치 위해 오일 머니 ‘최대 활용’ - 캐스팅 보드 쥔 아프리카, 바터식 자금지원 조건 - 핑크 타이드 붕괴로 자금 필요한 중남미 공략 ‘성공’
Q. 일부에서는 지난 8월에 열렸던 세계 잼버리 대회 실패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각도 있는데 사실 잼버리 대회 실패는 많은 교훈을 남겨주지 않았습니까? - 새만금 잼버리, 韓의 국제행사 유치 성공신화 깨져 - 중앙정부 vs. 지방정부 갈등…실패의 주요인 - 국제행사 실패, 유치보다 대외위상 더 크게 추락 - 새만금 잼버리 실패,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 영향’ - 엑스포 등 국제행사, 개최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협조 - 국제행사, 성공 원한다면 유치보다 이후 ‘더욱 중요’ - 여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조 절실한 때 - 국력이란, 싸울 때는 싸우고 뭉칠 때는 뭉쳐야
Q. 비록 이번에는 실패를 했지만 모든 면에서 뒤졌던 판세를 만회하기 위해 우리가 보여줬던 저력을 확인한 건, 또 하나의 소득이지 않습니까? - 민관 엑스포 유치委, “지구 495바퀴 돌았다” - 尹 대통령, 90개국 500명 이상 고위인사 만나 - 한덕수 국무총리, 112개국 203명 만나 뒷받침 - 부산 엑스포 유치위, 세계 3472명 대상 ‘설득’ - 4개 그룹 포함…기업 주도로 민간 ‘적극 협력’ - 주요 도시, 30만회 이상 부산 엑스포 동영상 - 엑스포 홍보 버스, 파리 버스 운행의 ‘1/3’ - 韓 국민, 해외 동포 중심으로 ‘전폭적인 지지’
Q. 사우디의 향후 계획을 감안하면 우리는 국익적인 측면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많지 않습니까? - 아랍에밀레이트(UAE) 이어 르네상스 계획 추진 - 사막 옥토화 추진 및 그린화 - 해수면, 뉴욕은 낮아지고 페르시안만은 높아져 ‘대조’ - 사우디 르네상스 계획, 성공할 때까지 재원 지원 - 韓, 1970년대 중동건설 특수에 좋은 인상 남겨 - UAE 르네상스 계획, 韓 건설사 역시 좋은 인상 - 리야드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현대건설 등에 수주 - 빈 살만의 르네상스 계획, 종합 예술작품에 비유
Q. 우리 내부적으로도 보면 당면한 건설사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중동 오일머니, 사우디가 충당하기 조건 형성 - 미국 등 서방의 대이란과 베네수엘라 경제 제재 - 러시아-우크라이나戰, 천연가스 의존도 추락 - 기후변화 협상, 각국의 이해관계로 진전 안돼 - 북해산 브렌트 원유시장 위축…WTO와의 합병 - 對사우디 원유의존도 증가, 유가 하락에도 호황 - 사우디 등 국부펀드, 3조 달러 이상 자산 축적 - 자금난에 시달리는 韓 건설사, 오일 머니 활용
Q. 국내 증시적인 측면에서도 사우디의 엑스포 행사는 호재가 될 수 있는 요인이 아주 많지 않습니까? - 네옴시티로 상징되는 사우디 엑스포 특수 기대 - 1970년대 이어 2차 중동특수 예상되는 건설시장 - 세계 최단도시 꿈, 반도체 등 IT관련 업종 특수 - 원유 의존도 낮추고자 개조사업, 수소 등 혜택 - 네옴시티로 상징되는 사우디 엑스포 특수 기대 - UAM 친환경 미래도시 계획, 로봇과 자율자행차 - 리야드를 국제금융도시로 육성, 韓 금융사 유치 - 아라비아 상인 복원 계획, 韓 종합무역상사 혜택 - 尹 정부, 사우디와 ‘커플링’보다 ‘디리스킹’ 관계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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