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남한산성 '완전 정복'…남한산성 둘레길 5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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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둘레길 5코스는 총 12.4km에 달하는 성곽을 빙 돌아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부터 4코스까지의 일부 구간이 5코스에 다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부터 4코스를 경험했다면 이번 5코스는 남한산성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완전 정복'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곳 북문부터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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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모두 둘러보는 7.7㎞ 코스
남한산성 둘레길 5코스는 총 12.4km에 달하는 성곽을 빙 돌아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부터 4코스까지의 일부 구간이 5코스에 다 포함돼 있다. 동문에서 시작해 남한산성의 모든 문을 거치게 된다. 지금까지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부터 4코스를 경험했다면 이번 5코스는 남한산성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완전 정복'에 해당하는 셈이다. 여기엔 남한산성에 스며 있는 아픈 역사도 포함된다.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서 시작한다. 남한산성 성곽을 만나기 위해서 우선 동문 방향으로 걷는다. 동문은 산성 남동쪽에 위치한다. 이 문은 '좌익문'이라고도 한다. 행궁을 중심으로 국왕이 남쪽을 바라보며 국정을 살핀다고 하면 동문이 좌측이 되기 때문이다. 남한산성에는 동, 서, 남, 북에 4개의 대문이 있다. 좌익문은 남문인 지화문과 함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던 성문이었다고 한다.
동문에서는 동장대터 방향으로 간다. 장대는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의 누각이다. 동쪽의 장대인 동장대는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다음은 목표는 북문이다. 이 문을 통해 과거 세곡을 운반했다고 한다. '전승문'이라고도 불리는데 정조 때 성곽을 개보수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이곳 북문부터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다.
길을 따라 걸으면 서문이 나온다. 산성 북동쪽에 위치한 이 문은 '우익문'이라고 한다. 앞서 만났던 동문, 좌익문과 같은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서문은 광나루나 송파나루에서 가까워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러 삼전도로 나갈 때 지났다고 한다.
서문을 지나서 걷다 보면 '수어장대'가 나온다. 남한산성에 있던 5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장대다. 이곳에는 '무망루'라는 편액이 있는데 이는 병자호란 때 인조의 굴욕과, 8년간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잡혀갔다 돌아와 북벌을 도모했던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수어장대에서 영춘정을 지나 남문 방향으로 걷는다. 남문은 지화문이다. 정조 때 성곽을 개축하면서부터 북문을 전승문, 남문을 지화문이라고 이름 붙였다.
1코스는 이곳 남문에서 산성로터리로 걸어 마무리한다. 하지만 5코스는 남문에서 다시 동문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야 한다. 성곽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동문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출발했던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로 가면 5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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