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추가 연장하나…"성사되면 12월 2일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는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매체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현지 소식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앞선 합의와 동일한 조건으로 휴전을 이틀 더 늘리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 나흘간의 휴전을 시작했으며, 이틀 연장에 합의한 상태다. 여기에 추가로 이틀이 늘어나면 전체 교전 중단 기간은 8일이 되며, 내달 2일 오전 7시에 휴전이 종료된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카타르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3자 회담을 통해 휴전 관련 논의를 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및 수감자 석방 교환을 대가로 휴전에 합의하는 데에 핵심적인 중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집트의 아바스 카멜 정보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레츠는 "카멜이 카타르 논의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만남에 무게를 뒀다.
일각에서는 휴전이 이스라엘측에서 최장 기간으로 못박았던 10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이같은 전망에 대해 "구체적 제안이 있다면 (이스라엘) 내각이 검토해 보겠지만 아직 그런 것은 없었다"면서도 "진지한 제안이라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이 보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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