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육친화주택 전국 첫 도입한다

문동성 2023. 11. 2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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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공급한다.

아이사랑홈은 주거 구역, 어린이집, 키즈 카페, 도서관, 병원 등을 한 건물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사랑홈은 주택 규모와 입지 요건 등에 따라 복합문화형, 지역거점형, 지역사회통합형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시는 국공유지, 기부채납지, 유휴부지 개발 시 적합한 유형의 아이사랑홈을 우선 도입하는 한편, SH의 주택 공급 시에도 일정 물량을 아이사랑홈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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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공급
주거·어린이집·병원 한 건물에
1호는 당산 공영 주차장 부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당산동 부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공급한다. 아이사랑홈은 주거 구역, 어린이집, 키즈 카페, 도서관, 병원 등을 한 건물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택과 돌봄 인프라를 동시에 제공하는, 자녀 양육에 최적화된 주거 모델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지원, 다자녀 가족 지원, 신혼 부부 지원에 이어 다섯 번째 저출생대책인 ‘아이사랑홈 공급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아이사랑홈은 아이를 키우는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면적(59·84㎡ 타입)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층간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급 건설 자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입주하려면 무주택자이면서 ‘공공주택 입주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서울시는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입주 신청시 높은 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거주 기간은 최장 12년이며,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소득 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해 임대료 부담은 낮추기로 했다. 일정 물량은 소득 기준을 완화해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아이사랑홈은 주택 규모와 입지 요건 등에 따라 복합문화형, 지역거점형, 지역사회통합형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복합문화형은 세 유형 중 가장 큰 규모로, 300세대 이상 주택과 함께 양육 인프라와 박물관, 도서관, 극장 같은 복합문화시설이 대규모로 함께 조성되는 모델이다.

1호 복합문화형 주택은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인근 당산 공영 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2026년 착공, 2028년 입주가 목표다. 지하 4층~16층, 총 380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양육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59㎡와 84㎡ 두 가지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거점형은 100세대 이상 주택과 함께 일상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모델이다. 1호 지역거점형 주택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소재 남부 여성 발전 센터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사회통합형은 100세대 미만 규모로, 어린이집이나 주차장 등 기존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1호 지역사회통합형 주택은 동대문구 용두동의 동대문구립 햇살어린이집 부지를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국공유지, 기부채납지, 유휴부지 개발 시 적합한 유형의 아이사랑홈을 우선 도입하는 한편, SH의 주택 공급 시에도 일정 물량을 아이사랑홈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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