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30년 엑스포 개최 무산···사우디에 90표차 참패

김민주 2023. 11. 29. 0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고배를 마셨다.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1차 투표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119표를 얻으면서 개최지로 선정됐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를 얻은 도시가 바로 선정되기 때문에 리야드가 개최지로 확정됐다.

부산의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기원하는 대규모 시민 응원전이 열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투표 결과가 전해지기 직전 긴장감이 맴돌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응원하던 부산 시민들
탈락 결과 나오자 아쉬움에 탄식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고배를 마셨다.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1차 투표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119표를 얻으면서 개최지로 선정됐다.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119표를, 부산이 29표를, 이탈리아 로마가 17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를 얻은 도시가 바로 선정되기 때문에 리야드가 개최지로 확정됐다.

1차투표에서 3분의 2를 얻은 도시가 바로 선정된 것은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 선정 이후 처음이다. 

부산의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기원하는 대규모 시민 응원전이 열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투표 결과가 전해지기 직전 긴장감이 맴돌았다.

2030세계엑스포 개최지 선정 결과가 나오자 아쉬움에 눈물 짓는 부산 시민(사진=임형택 기자)

숨죽여 투표 결과를 기다리던 부산 시민들은 부산이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타까워하며 탄식했다.
하지만 뜨거운 박수로 최선을 다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30세계엑스포 개최지 선정 결과가 나오자 아쉬워 하는 부산 시민(사진=임형택 기자)

 늦은 시간까지 현장에서 부산을 응원한 김정희(47) 씨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일심동체하는 모습이 찡했다"면서도 "결과가 이렇게 나와 많이 속상하고 아쉽다"고 말했다.

시민 임서현(40)씨는 "너무 놀라운 결과라 아무말도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날꺼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40대 최정희씨는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보다 90표 차이의 압도적 패배에 더 슬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씨는 "이정도 표 차이면 엑스포 재도전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부산의 꿈이 꺾여 버린것 같아 슬프다 "며 걱정했다.  

50대 황성문씨는 "이정도의 차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것 아닌가? 마치 접전을 벌이는 것 처럼 모든 언론이 떠들다가 이게 무슨 꼴인가"라며 분노를 표현했다. 

이로써 사우디는 2027 아시안컵, 2029 동계아시안게임, 2034 월드컵 및 하계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잇따라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에 2030년 엑스포까지 거머쥐게 됐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