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중인 가자에 폭발…이스라엘·하마스 서로 “휴전 위반”

임성빈 2023. 11. 2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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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임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 서로가 무력을 사용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병력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와의 접경지에서 이스라엘군 장병이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북부 가자지구 2곳에서 3개의 폭발물이 병력 주변에서 폭발했으며, 이는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둘 중 한 곳에서는 하마스의 총격이 부대원을 향했다”며 “부대원 모두가 합의된 휴전선 안에 있었다”고 했다.

반대로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먼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의 명백한 휴전 합의 위반에 우리 전사들이 대응해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이스라엘)이 합의를 지키는 한 우리도 지킬 것”이라며 “중재자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지상과 공중에서 모든 휴전 조건을 준수하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타르 등의 중재로 타결된 양측의 휴전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뒤, 28일에 이틀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오는 30일 오전 7시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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