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등장시킨 사우디...이탈리아 PT땐 배우 임파차토레 나와

이해준 2023. 11. 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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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국제 협력과 발전을 위한 헌신"을 약속했다. 이탈리아는 예술인들을 적극 내세워 로마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뒤 사우디측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BIE 총회에서 "우리는 포용성과 접근성, 지속가능성이라는 기회의 약속을 지키고 한계를 뛰어넘는 2030 엑스포를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도와준 여러분에게 이제 되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수많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사우디가 기여하겠다"며 리야드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게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우디 프로축구 구단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지지 영상을 보내 "리야드에 투표해달라"며 응원했다.

후보 경쟁에서 가장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이탈리아 연사들은 '마마 로마'(Mama Rome), '홈 이즈 로마'(Home is Rome) 등의 슬로건을 강조하며 로마가 전 세계인을 품는 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영화배우 사브리나 임파차토레는 "로마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누구나 언제나 환영받는 곳"이라며 "로마는 엄마처럼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게 가능한, 불가능한 것도 가능한 로마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장에 직접 나오지 않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영상을 통해 "최초의 거대 도시이자 종교의 수도, 사람과 문화가 만나는 도시이자 고대 진리와 현대의 기술이 조합된 도시"라고 자랑하며 "로마에서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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