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공장, 현지 업체에 넘기고 중국 메이커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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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가동을 멈춘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현지 업체가 사들인 후 내년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솔라리스·크레타·리오(기아) 등을 만들던 곳으로 GAC는 현지 부품 재고 물량을 활용해 같은 모델을 생산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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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가동을 멈춘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현지 업체가 사들인 후 내년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과거 현대차가 만들어 팔던 모델을 중국 완성차 제작사가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이러한 소식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한 러시안 오토모빌이라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글을 보면 현지에서 자동차 딜러 사업을 하는 아빌론이라는 회사가 공장 소유권을 넘겨받기로 했다. 이 회사는 폭스바겐 러시아 공장(칼루가)을 인수한 곳이다.
연내 거래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1월 말께부터 기존 부품을 활용해 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으로 1년 6개월간 7만대 정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생산은 중국 국영자동차 기업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맡는다. 최근 아빌론과 GAC 경영진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솔라리스·크레타·리오(기아) 등을 만들던 곳으로 GAC는 현지 부품 재고 물량을 활용해 같은 모델을 생산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알려진 대로 GAC가 생산할 경우 GAC 브랜드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전쟁으로 가동중단이 장기화하자 현지에서 브랜드 사용허가 연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전쟁으로 2022년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는 2011년 현지에 진출 후 꾸준히 생산·판매량을 늘리며 현지 제작사와 견줄 정도로 점유율을 높였는데, 전쟁으로 현지 생산은 물론 수출도 어려워지면서 공장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일단 공장 소유권을 넘긴 후 일정 시간이 지나 되사는(바이백) 조건도 현지 업체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되사는 시기를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러시아 공장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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