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흡기 질환 성인도 급증…대유행 대비 의료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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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성인들에게도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리퉁쩡 수도의과대학 부설 베이징유안병원 호흡기·감염병과 주임도 "코로나19 기간 태어난 많은 어린이는 이런 병원균에 덜 노출돼 더 취약해졌다"면서 "올해 호흡기 질환 감염률이 지난 3년간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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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성인들에게도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28일 베이징의 대형 병원들에서 소아과,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 등의 진료 예약이 일주일 후까지 꽉 찬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병원은 진료 피크에 대비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확충에 나섰다.
감염내과 전문의 리퉁쩡은 “어린이와 젊은이는 학교와 직장에서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높은데 새해가 되면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에 말했다. 그러나 “연말연시 가족 모임이 증가하면 노인들이 호흡기 질환의 주요 감염자가 될 수 있다. 내년 초에는 노인 환자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호흡기질환이 급속도로 번지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도입된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면역력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3년 가까이 코로나19 봉쇄로 억제된 호흡기 바이러스가 ‘복수’를 위해 자연 면역력이 낮아진 중국으로 돌아온 건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리퉁쩡 수도의과대학 부설 베이징유안병원 호흡기·감염병과 주임도 “코로나19 기간 태어난 많은 어린이는 이런 병원균에 덜 노출돼 더 취약해졌다”면서 “올해 호흡기 질환 감염률이 지난 3년간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불안 심리 잠재우기에 나섰다.
퉁차오후이 베이징시 호흡기질환연구소장도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검출된다고 해서 모두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으면 해열제 등 감기약을 복용한 뒤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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