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비용만 70조원… 이스라엘, 경제 전망치 또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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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한 손실이 총 70조원 규모라는 추산이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극우 내각의 사법부 개혁 강행 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극심하던 때 하마스와의 전쟁이 터지며 이스라엘 경제는 차원이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행이 추산한 하마스와의 전쟁 총비용은 1980억 셰켈(530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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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2.0%에 그칠 듯
30만 예비군 생업 포기하고 동원돼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한 손실이 총 70조원 규모라는 추산이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극우 내각의 사법부 개혁 강행 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극심하던 때 하마스와의 전쟁이 터지며 이스라엘 경제는 차원이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행이 추산한 하마스와의 전쟁 총비용은 1980억 셰켈(530억 달러)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69조1220억원로, 국방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액수다.
이스라엘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0%에 그칠 전망이다. 중앙은행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달 3.0%에서 2.3%로 내린 뒤 한 달 만에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10월 3.0%에서 2.8%로 하향한 뒤 이번에 또 2.0%로 내렸다.
아미른 야론 중앙은행 총재는 “하마스 테러 단체와의 전쟁 기간과 경제적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중앙은행은 전쟁이 주로 남부 전선에 집중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쟁으로 인한 수요에 재정적으로 적절히 대응하는 것과 함께 비상시 책임 있는 재정 체계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장기적인 성격의 신규 지출을 삭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행은 이날 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4.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성장률 전망치는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인구 912만명의 이스라엘은 예비군 40만명, 현역병 18만명 규모로 예비군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번 전쟁에 동원된 예비군 규모는 총 30만명. 대다수가 생업을 포기하고 총을 든 이들이다.
이번 전쟁으로 국가 경제를 지탱했던 첨단 기술 기업 일부는 다른 국가로 사업체를 이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는 현재 재정지출 문제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행이 종교 프로그램이나 서안지구 정착촌 예산을 둘러싸고 편성 변경을 꺼리는 중앙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재정지출을 300억 셰켈 늘리는 2023년 수정 재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가지출액 대부분은 부채로 충당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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