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과 춤췄다고 딸에게 총 겨눠… 파키스탄 명예살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키스탄에서 10대 딸이 소년들과 춤추는 모습이 담긴 SNS 영상 때문에 친부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dpa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코히스탄 지역 경찰은 전날 친부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이슬람권에서는 마을 원로회의 결정 등에 따라 집안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집안 구성원이 해당 구성원을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10대 딸이 소년들과 춤추는 모습이 담긴 SNS 영상 때문에 친부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dpa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코히스탄 지역 경찰은 전날 친부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친부는 지난 24일 자택에서 10대 딸에게 총을 여러 번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SNS에 게재된 동영상에서 딸이 또래 여자친구, 소년들과 춤추는 모습을 보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경찰은 해당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경찰은 또래 여자친구도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조치를 취했다. 친부에게 명예살인을 지시한 마을 원로회의 관계자들도 체포하기 위해 쫓고 있다.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이슬람권에서는 마을 원로회의 결정 등에 따라 집안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집안 구성원이 해당 구성원을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파키스탄 인권단체인 ‘파키스탄인권위원회’(HRCP)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약 1000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에 희생되고 있다. HRCP 관계자는 “파키스탄 당국이 2016년 명예살인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를 용서하도록 허용하는 이슬람 관련법 조항을 일부 삭제하는 개정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명예살인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살 머리에 다리 내려찍기 한 태권도 관장…학대 유죄
- 헬스장女 보며 음란행위 30대…옷 들춰 꼬리뼈까지 만져
- 50대 리조트 직원, ‘만취 패싱아웃’ 20대 알바女 성폭행
- 사진작가가 촬영장에 몰카… 피해 모델만 10여명
- “혐오에 유린되도록 놔두지 않겠다” 메이플 디렉터의 격분
- 쓰고 남은 프로포폴 모아 제 팔에 주사한 대학병원 전공의
- 허경영에게 들어본 ‘불로유’ “내 이름 붙인 시판우유”
- 제니 옆 188cm ‘완소남’, 네이버 창업자 아들이었다
- “한국 탈출해 다행”… 한국GM 前사장 발언에 시끌
- “마약·강간 싹 엮으셈”… 성관계 유도 후 협박, 28명이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