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타링크 가자지구 운영, 머스크와 원칙적 합의"

이현우 2023. 11. 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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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해 이스라엘 당국과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시스템인 '스타링크(Starlink)'의 가자지구 내 사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이날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머스크와 가자지구 일대에서 스타링크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다만 스타링크 시스템은 이스라엘 통신부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자지구 내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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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스라엘 전격 방문
"이스라엘 당국 승인 하에 사용 가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해 이스라엘 당국과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시스템인 '스타링크(Starlink)'의 가자지구 내 사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전기 및 통신시설이 대부분 파괴된 가자지구에서 스타링크 시스템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스타링크 운영을 자국 승인 하에 제한적으로 용인하겠다는 입장이라 향후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키부츠를 찾은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 첫번째)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 두번째)의 모습. [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이날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머스크와 가자지구 일대에서 스타링크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다만 스타링크 시스템은 이스라엘 통신부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자지구 내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 CEO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전격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20여개 마을 중 하나다. 최근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아온 머스크 CEO는 이를 의식한듯 "하마스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이 발발한 지난달 7일 이후부터 줄곧 가자지구에 스타링크 시스템을 무상지원하겠다고 이스라엘 당국에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에서 계속 거부해왔다. 하마스가 이를 악용하면 오히려 작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전이 50여일 이상 지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대부분을 장악하고, 하마스는 남부 지역과 지하 땅굴로 대거 밀려나면서 이스라엘군 작전에 스타링크가 필요해지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스타링크 시스템은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통신 시스템으로 현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활발히 운용하고 있다. 전기 및 통신선이 파괴된 지역에서도 위성전화,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을 사용할 수 있어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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