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보다 70표 적었지만...리그 성적 밀리지 않은 윤영철, '순수 신인' 1등
안희수 2023. 11. 28. 08:05

순수 신인 선수 중에서는 1등이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19) 얘기다.
윤영철은 지난 27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1년 선배' 문동주(한화 이글스)에게 내줬다. 총 111표 중 15표를 획득하며 2위에 올랐지만, 85표를 얻은 문동주와의 격차는 컸다.문동주는 올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4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60.1㎞/h 강속구를 뿌리며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그의 위압적인 투구는 야구팬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등장한 한화표 '괴물 신인'이라는 화제성도 더해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제대회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KBO리그에서의 성적만 놓고 보면, 윤영철도 문동주에 밀리지 않는다. 윤영철은 등판한 25경기에서 12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8승 7패·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총 17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팀 내 3위인 7번을 해냈다.
문동주는 2023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QS는 윤영철과 같은 7번이다. AG 출전 대비 등판 관리를 받은 탓에 총 소화한 이닝은 118과 3분의 2였다.

다승과 QS 기록은 문동주와 윤영철이 같다. 평균자책점은 문동주가 조금 앞서지만, 등판 수와 이닝은 윤영철이 낫다. 등판당 득점 지원은 문동주가 3.13, 윤영철이 3.03이었다.
정규시즌 객관적인 기록만 두고 보면 표 차이(70표) 만큼 격차가 크지 않다. 더구나 문동주는 지난 시즌 데뷔해 1군 무대에서도 13경기를 뛰었던 이력이 있다. 윤영철을 순수 신인이다.윤영철의 2023시즌 퍼포먼스는 2021년 신인왕을 차지한 팀 선배 이의리 데뷔 시즌 남긴 성적(94와 3분의 2이닝·4승 5패·평균자책점 3.61)보다 낫다. 최근 몇 년 동안 '기교파 좌완 투수'로 주목 받은 신인 투수가 대체로 데뷔 시즌 적응에 실패했지만, 윤영철은 팀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제구력과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은 베테랑 투수에 밀리지 않았다.
문동주는 27일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윤영철을 향해 "끝까지 경쟁을 해줘서 시즌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너무 좋은 선수다. 꾸준히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문동주와 윤영철 모두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투수들이다. 첫 번째 공식 경쟁에선 문동주가 웃었다. 윤영철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랑해요 LG 트윈스' 우승 화보집 완판 - 일간스포츠
- ‘이상화♥’ 강남, 하와이 집 최초 공개… 수영장에 마당까지 - 일간스포츠
- [TVis] ‘동상이몽2’ 안혜경, 송중기 미담 공개…“결혼식 사회→신혼여행 호텔 예약” - 일간스
- 남우현 “4월에 희귀암 발견하고 수술… 팬들 생각에 말 못 해” [인터뷰②] - 일간스포츠
- [TVis] 홍석천 “커밍아웃 후 방송 출연 정지… 가족 모임도 못갔다” (4인용식탁) - 일간스포츠
- 황희찬 빛바랜 시즌 8호골…울버햄프턴, 풀럼 원정서 2-3 패배 - 일간스포츠
- 이효리 “♥이상순과 ‘나는 솔로’ 볼 때 가장 행복해” (엘르코리아) - 일간스포츠
- 팀 애정도, 친화력도, 노하우 전수도 최고 외인···그 이름은 MVP '페디' - 일간스포츠
- '대박' 터트린 카운셀…KBO리그 감독 연봉 사실상 '제자리' - 일간스포츠
- 최우수선수 페디, 스무살 신인왕에게 "언젠가 네가 MVP를 수상했으면···"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