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적신월사, 하마스로부터 인질 11명 넘겨받았다”
이스라엘군(IDF)은 일시 휴전 4일 차인 27일(현지시간)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가 인질 11명의 신병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IDF는 적신월사가 인질 11명의 신병을 하마스로부터 넘겨받아 자국 영토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귀환한 11명의 납치 피해자의 신병을 군과 신베트가 인계받았다”며 “우리는 1차로 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이스라엘인 인질에 프랑스 국적자 3명, 독일 국적자 2명, 아르헨티나 국적자 6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날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11명은 모두 이중국적자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날 이집트 정보부(SIS)의 디아 라시완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집트와 카타르의 노력으로 인질 및 수감자 교환 4단계 시행에 관한 이견이 해소되었다”며 “몇 시간 안에 이스라엘인 인질 11명과 팔레스타인 인질 33명이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이날 중 자국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3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일시적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합의…30일 오전까지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X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이틀간 휴전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하면서 “조건은 이전 휴전과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나흘간의 휴전은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또 종전의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앞으로도 이틀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순차로 석방하게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너 밉상" 주호민 아들 녹음파일 공개…판사 "부모 속상할 만" | 중앙일보
- "방광암 치료하러 오지마라" 담배 냄새 맡은 명의 일침 | 중앙일보
- 50세 김창옥, 치매 증상 고백했다 “집 호수도 기억 못해” | 중앙일보
- ‘생수 할아버지’ 회장님의 꿈…화담숲, 마침내 숲이 되었다 | 중앙일보
- 여친이 성관계 거부하자…"과자 사줄게" 9살 여친 딸 추행한 남성 | 중앙일보
- "꽈추형 갑질 인정, 권고사직 서명 뒤 퇴사"…홍성우 반응은 | 중앙일보
- '중산층 상징' 피아노의 굴욕…동네서 '띵띵띵' 소리 사라졌다, 왜 | 중앙일보
- 한국 술잔에 '불곰'도 뻗었다…러시아서 캐온 '천궁' 기술 [진격의 K방산] | 중앙일보
- 시속 60㎞ 버스, 급정지에 120m 쭉...치사율 높은 겨울철 지뢰 | 중앙일보
- 음성·음성·음성…그래도 이선균 마약 수사 '끝까지 간다' 왜 | 중앙일보